[종합] 20대 끝에서 완성된 NCT 도영의 청춘에세이 '디어리스트 유스'

노이슬 기자 / 기사승인 : 2024-11-03 18: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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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노이슬 기자] 도영이 20대의 끝자락에서 펼치는 솔로 콘서트 '디어리스트 유스'로 도영만의 방식으로 무대와 연기자의 모습까지 담아 '청춘에세이'를 완성했다.

 

3일 오후 4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2024 DOYOUNG CONCERT 'Dearest Youth,'(2024 도영 콘서트 '디어리스트 유스,'/이하 '도영 콘서트')의 마지막 공연이 개최됐다. 도영의 앙코르 콘서트 오는 11월 6일 발매되는 신곡 '시리도록 눈부신' 최초공개부터 업그레이드된 세트리스트와 연출이 관객들에게 한층 더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11월 1일부터 3일까지 '2024 DOYOUNG CONCERT 'Dearest Youth,'(2024 도영 콘서트 '디어리스트 유스,'/이하 '도영 콘서트) 개최한 NCT 도영/SM엔터테인먼트

 

오프닝부터 세트리스트가 바뀌었다. 지난 5월 '새봄의 노래' 후렴구로 공연의 시작을 알리고, '새봄의 노래'로 본무대 마지막 무대를 장식, 수미상관 구조였다면, 앙코르 콘서트는 '반딧불'로 시작, 팬들의 시그니처 떼창과 함께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 'Lost In California', 'Maniac'을 불렀다. 

 

오프닝 후 도영은 "열심히 노래하고 있는 도영입니다"라고 인사했다. "공연 소개를 해보려고 한다. '디어 유스'로 시작해서 '디어리스트 유스'로 돌아왔다. 저의 청춘으로 여러분의 청춘을 응원하겠다는 주제에 맞췄다면, 업그레이드 되어서 사랑하는 청춘들에게 제가 할 수 있는 노래로 응원을 해보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다들 청춘을 열심히 살고 있지 않나. '오늘의 나'라는 영화 속에서 오늘의 OST 같은 느낌의 노래가 한곡이라도 생긴다면 성공일 것 같다"고 바랐다. 이어 "제일 뿌듯했던 후기가 스탠딩 쾌적했다였다. 걱정이 많았는데 다들 질서를 잘 지켜주셨는지, 스탠딩이 쾌적했다는 후기가 많아서 뿌듯했다"며 스탠딩존 팬들에게 안전을 거듭 당부했다.

 

또 "단짠단짠처럼 발라드도 들려드렸다가 살랑거리는 노래를 들려드렸다가 하는게 제 공연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발라드를 좀 들려드리려고 한다"는 멘트 후 도영의 달달한 보이스 감상 타임이 이어졌다. 최근 도영이 발매한 '첫사랑'과 '인형', 그리고 '17', '내가 됐으면 해', '깊은 밤 하늘을 날아서'까지 잠깐의 멘트와 함께 달달한 무대를 이어나갔다. 이어 한층 더 깊어진 감성으로 오는 11월 공개 예정인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OST 커버곡 '눈의 꽃'을 시작으로 '끝에서 다시', '온기'로 정통 발라드 타임을 이어갔다.

 

▲11월 1일부터 3일까지 '2024 DOYOUNG CONCERT 'Dearest Youth,'(2024 도영 콘서트 '디어리스트 유스,'/이하 '도영 콘서트) 개최한 NCT 도영/SM엔터테인먼트
 

도영은 "3일동안 엽서를 드렸다. 이 공간에 들어온 순간 다른 공간에 들어오셨다는 것을 느끼게 하고 싶어서 엽서를 드렸다. 그러면 이 공간에 확 빠져드실 수 있을 것 같았다. 오늘 은 마지막이니까 전체 제 마음을 담은 엽서를 썼다"고 설명했다. 또 도영은 "처음에 들어올 때 향기가 나지 않았나. 오프닝이 '반딧불'인 만큼 숲에 들어가서 반딧불을 보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발라드 타임 후 NCT 메인보컬 도영이 래퍼로 변신한 'DY Ttack'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5월 'DY Ttack' 영상이 공개됐을 당시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도영은 '마천루', 'Misfit', '영웅', '체리밤'의 랩파트를 도전, 이제껏 본적 없는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였던 바. "저 계속 성장하고 있다. 다음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던 도영이 스크린을 뚫고 무대위에 등장했다. 롱 자켓을 입고 무대에 오른 도영은 NCT 127 'Parade(행진)'을 시작으로 'Chain' (Korean Ver.), 'Mad City', 'Fact Check' 락버전으로 폭발적인 고음으로 무대를 찢었다. 이어 'sticker', 'Baggy Jeans', 'Kiss', 'Dreams Come True'까지 NCT 메들리를 선보였다.

 

도영은 "절대 멋있으려고 한 랩이 아니다. 저를 처음 보시는 분들은 '잘하지 못하는데 왜 랩을 하지'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저는 NCT 127에서 노래를 많이 불렀지, 랩은 한번도 안 불렀다. 여기서 보여드리면 도파민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준비한 무대다. 요놈 잘하나보자가 아니라 유쾌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손님들이 많이 왔다는 도영은 NCT 127 쟈니, 정우, 레드벨벳 슬기, 엑소 수호, 디오(도경수), 조나단을 소개한 후 "저 처음 콘서트할 때 태연 누나도 규현 형도 오셨다. 선배님들이 오실 때마다 감회가 새롭다. 연습생 때 형들 누나들 보면서 연습했었다. 시즈니가 있어서 더 든든하기도 하다.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11월 1일부터 3일까지 '2024 DOYOUNG CONCERT 'Dearest Youth,'(2024 도영 콘서트 '디어리스트 유스,'/이하 '도영 콘서트) 개최한 NCT 도영/SM엔터테인먼트
 

도영 콘서트의 묘미인 시즈니와 듀엣 타임이 이어졌다. 도영은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OST인 'Like a star'를 부른 후 김세정, 태연, 마크와 각각 부른 '별빛이 피면'과 'Time Machine'을 팬들과 함께 듀엣했다. 무대 후 도영은 팬들에게 잘했다고 칭찬했다. 

 

멘트 후 '나의 바다에게'를 불렀고, 노래가 끝난 후 VCR 영상에서 도영은 '나에게 바다는 또 다른 나. 너와 같아서 날 배우게 하고, 경험하게 하고, 깨닫게 한다. 우리가 함께 만드는 파도, 넌 나를 움직이게 하고 일렁이게 해'라고 진심을 전했다. 그리고 '시리도록 눈부시게'라는 문구와 함께 신곡 '시리도록 눈부신'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신곡 ‘시리도록 눈부신’은 20대의 끝자락에 서있는 도영이 20대를 힘껏 달려온 자신과 같은 시간대를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팝 록 장르의 곡으로, 히트메이커 켄지(KENZIE)가 작사를 맡았으며, 도영과 작곡가 서동환이 직접 작곡하여 도영의 감성을 극대화했다. 가슴 벅찬 사운드와 함께 점점 고조되는 도영의 고음과 함께 중앙 무대가 솟아올랐고, '새봄의 노래'만큼이나 벅차고 희망찬 응원 메시지가 담겨 눈길을 끌었다.

 

팬들의 이벤트 '쉼표' 떼창이 이어진 후 앙코르를 위해 팬들은 '김도영'을 연호했다. 이어 앙코르에 앞서 특별한 영상이 공개됐다. '댈러스 러브 필드(Dallas Love Field)' 떼창 선생님 도영이 등장한 것이다. 도영은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 캐릭터 손지우, 정시호 그리고 일타강사 김동영, 뮤지컬 '마리앙트와네트'의 악셀 폰 페르젠까지 변신했다. VCR 속 도영은 일타강사를 선택했고, '여고 담임미가 뿜뿜'한 아이돌 멤버로 화제가 도영은 일타강사로 핵심만 콕콕 짚으며 떼창 강연을 마쳤다. 

 

▲11월 1일부터 3일까지 '2024 DOYOUNG CONCERT 'Dearest Youth,'(2024 도영 콘서트 '디어리스트 유스,'/이하 '도영 콘서트) 개최한 NCT 도영/SM엔터테인먼트

 

머리에 '네잎클로버'를 달고 무대에 등장한 도영은 '댈러스 러브 필드'로 함께 팬들과 함께 호흡했다. 밴드 멤버들 역시 도영을 상징하는 '토끼' 머리핀을 달고 등장해 공연장을 달궜다. 이어 팬들은 '도영아 사랑해'를 외치며 슬로건을 들고 사진을 찍었고, 이때 2층 팬라이트로 하트가 연출돼 감동을 안겼다.

 

도영은 "공연을 준비하면서 제가 좀 잘 살았구나 느꼈다. 뭔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으면 하는 마음들이 저한테도 느껴졌다. 저를 애정하고 생각해서 공연을 만들어주고 있다는 마음이 느껴져서 같이 고생해준 모든 스태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보답하겠다. 제일 고마운 분들은 우리 시즈니다. 고마운 마음을 노래로 전하겠다"며 미발매 자작곡 'Dear'를 불렀다.


도영은 "제일 키워드가 되는 '너는 사랑받는 사람이야 그걸 말해주고 싶은 사람이야'가 팬분이 주신 편지에 적힌 구절이었다. 늘 말하지만 여러분이 저를 굉장히 많이 사랑해주시지 않나. 저는 그 사랑을 받으면서 지치고 힘들다는 생각이 들 때도, 나를 믿고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는 여러분들을 위해 망가질 수 없다고 생각하고 살아간다. 저도 여러분이 저를 생각한만큼 저도 너무 아끼고 사랑해서 여러분들이 잘 살았으면 좋겠다. 슬픈 일 없고 힘든 일 없고, 물론 인생이 그럴 수 없지만, 힘든 것도 잘 이겨내고 잘 살았으면 한다. 그래서 제가 받은 사랑을 여러분들에게 노래로 전해준 것이다. 저는 오래오래 노래할 것이다"고 했다. 

▲11월 1일부터 3일까지 '2024 DOYOUNG CONCERT 'Dearest Youth,'(2024 도영 콘서트 '디어리스트 유스,'/이하 '도영 콘서트) 개최한 NCT 도영/SM엔터테인먼트
 
이어 "콘서트 시작할 때부터 생각한 것인데 저는 여러분이 저를 너무 사랑하지 않고 적당히 사랑했으면 한다. 이 자리에 우리 멤버들도 와 있지만, 저는 멤버들한테 너무너무 고맙다. 최근에 내 인생과 청춘에는 NCT가 얼마나 차지할까 생각했을 때, 전부라고 느껴질 만큼 생각하고 살았다. 저도 모르게. 시즈니도 그랬다. 내 인생의 전부라고 느꼈던 것들 때문에 내가 힘든 순간이 오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더라. 저희를 너무 사랑해서 저희 때문에 힘들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한테 슬픈 일이 생겨도 적당히 좋아했으니까 저는 이겨낼 수 있었으면 한다. 또 적당히 오래오래 좋아했으면 좋겠다. 누군가 때문에 힘들지 않은 감정으로 오래오래 좋아할 수 있다면 저는 오래오래 노래할 것이니까 여러분 곁에서 제 노래는 떠나지 않을 것이다. 어느 순간 힘들다고 생각이 들면 좀 쉬어도 된다. 인생을 살다 어느 순간 그때 제 노래가 여러분 옆에 있을 것이다. 아무 음원 사이트에서 제 노래 들어라. 그게 우리가 함께 오래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도영은 "인생에 살아가는데 있어서 의미있는 쉼표가 존재하길 바라며, '쉼표' 들려드리겠다"고 마지막 곡을 불렀다.
 

도영의 이번 앙코르 콘서트는 도영의 첫 아시아 투어에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기존 공연 타이틀 ‘Dear’의 최상급 표현인 ‘Dearest’를 붙였다. 도영은 "사랑하는 청춘들에게 제가 할 수 있는 노래로 응원을 해보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첫 솔로앨범 '청춘의 포말'을 발매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본격 시작을 알렸던 도영이 단독 작사, 작곡한 '새봄의 노래'가 '이제 노래할 준비가 돼 있다'는 도영의 다짐이었던 바. '반딧불'은 경쾌하고 무게감 있는 밴드 사운드로, 청춘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주겠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팬들의 떼창이 더해져 도영과 팬들의 서로를 향한 응원이 완성된 것이다. 특히 도영은 NCT로 데뷔한 후 NCT의 곡들 뿐만 아니라 자신이 참여한 각종 OST 와 프로젝트 음원에 더해 연기자로 선보였던 캐릭터까지 이번 콘서트에 20대의 도영을 가득 담내며 도영만의 '청춘 에세이'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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