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다솜(사진: KLPGT)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마다솜(삼천리)이 5주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마다솜은 3일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75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OIL 챔피언십 2024’(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1억 6천2백만 원) 최종일 3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 이날 하루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4타를 줄인 김수지(동부건설)와 동타를 이룬뒤 연장에서 승리를 거두고 최후의 승자가 됐다.
정규 3라운드 경기가 종료된 이후 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전은 2차 연장에서 김수지의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한 반면, 마다솜의 버디 퍼트(2.4m)가 홀로 빨려들며 승부가 갈렸다.
마다솜은 이로써 지난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수확한 이후 약 5주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이번 우승으로 마다솜은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5번째로 다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마다솜은 특히 이번 대회에서 사흘 연속 보기 없이 5언더파 67타를 쳐 정규 54홀을 보기 없이 소화함으로써 지난 6월 이예원(KB금융그룹)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노보기 우승을 거둔 이후 약 5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54홀 대회 노보기 우승을 기록했다. KLPGA투어에서 54홀 대회 노보기 우승은 이번이 통산 7번째다.
마다솜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억6천200만원을 획득, 상금 순위를 9위까지 끌어올렸다.
마다솜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이 대회에서 작년에 기권을 했던 기억이 있어서 우승할 거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그냥 하나 하나 열심히 치다 보니까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수지와 공동 선두가 되는 16번 홀 14,7야드 버디 퍼팅에 대해 마다솜은 "라인은 많이 없었는데 거리가 조금 있다 보니까 그냥 거리만 맞추자고 쳤는데 솔직히 조금 센 느낌이 있었는데 갑자기 끝에서 스피드가 죽으면서 떨어졌다. 기분이 정말 좋았다"고 돌아봤다.
올 시즌 활약에 대해 점수를 매겨달리는 질문에 마다솜은 "올해 99점 주고 싶고 (남은) 1점은 아직 시합이 하나 남았기 때문에..."라며 사실상 만점을 줬다.
김수지는 이달 초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 이후 한 달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렸으나 연장 승부에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직전 대회까지 상금 순위 53위에 머물러 있던 '루키' 홍현지(태왕아너스)는 이날 하루에만 8타를 줄이는 약진으로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쳐 시즌 최고 성적과 함께 상금 순위를 39위까지 끌어올렸다. 대상과 상금 순위 선두 윤이나(하이트진로)가 이번 대회에 불참한 가운데 이들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던 박현경(한국토지신탁)은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10위를 차지,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전날까지 단독 선두였던 임희정(두산건설)은 이날 하루에만 5타를 잃어 공동 27위로 경기를 마쳤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