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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정(사진: isu 뉴스레터 캡쳐)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성남시청)이 마침내 챔피언의 자리로 돌아왔다. 최민정은 3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투어 2차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0초496의 기록으로 산드라 펠제부르(네덜란드, 1분30초632), 커린 스토더드(미국, 1분30초779)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레이스 초반 선두를 유지하던 최민정은 결승선을 3바퀴 남기고 펠제부르에게 선두를 내줬으나 결승선 2바퀴를 남기고 두 번째 직선주로에서 인코스를 비집고 들어가 펠제부르를 제치는 데 성공, 이후 폭발적인 스피드로 질주를 이어간 끝에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길리(성남시청)는 1분31초069의 기록으로 5위에 그쳤다.
최민정이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2022-2023시즌이던 지난해 2월 월드컵 5차 대회 1,500m 우승 이후 약 1년 9개월 만이다. 지난 2023-2024시즌 대표팀 활동을 중단했던 최민정은 이번 2024-2025시즌 앞두고 대표팀에 복귀, 첫 출전 대회였던 월드투어 1차 대회 여자 1,500m에서 동메달 등 3개의 메달을 따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고, 마침내 두 번째 출전한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최민정은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시즌 첫 금메달을 받아 굉장히 기쁘다"라며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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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정(사진: 올댓스포츠) |
ISU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최민정의 우승 소식을 알리며 "여왕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최민정은 지난해 4월 열린 2023-2024시즌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한 시즌동안 국가대표 유니폼을 잠시 반납했다. 최민정이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을 포기한 이유는 2023-2024시즌을 국가대표로 뛰는 대신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준비를 위해 집중적으로 개인 훈련을 소화하는 시기로 잡기로 했기 때문. 최민정이 국가대표 활동을 중단한 것은 성인 대표팀에 데뷔한 2014년 이후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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