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이해인, 4대륙 피겨 여자 싱글 2연패 도전...1일 쇼트 프로그램 출전

▲ 지난해 4대륙 대회 우승 당시 이해인(사진: USA투에이스포츠=연합뉴스)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이해인(세화여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이해인은 1일부터 이틀간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2024 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해인은 지난 해 2월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에서 열린 4대륙 대회 프리 스케이팅에서 개인 최고점인 141.71점을 받아 쇼트 프로그램 점수(69.13점, 6위)와의 합산 총점에서 210.84을 기록, 김예림을 제치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 이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이해인은 이로써 ISU 주관 메이저 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특히 한국 선수로서 2009년 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이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해인은 지난해 4대륙 대회 우승을 발판으로 세계선수권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하며 화려한 시즌 피날레를 장식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나 4대륙 대회 2연패 도전에 나서는 이해인은 지난해 이맘때와는 확연히 다른 상황이다.  화려했던 2022-2023시즌을 뒤로하고 2023-2024시즌 ISU 그랑프리 시리즈를 노메달로 마감하는 등 부진을 겪으며 국제 무대 시상대에서 멀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지난 달 7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막을 내린 제78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최종 총점 205.84점으로 신지아(영동중)에 이어 2위에 오르며 이번 4대륙 선수권은 물론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까지 확정 지었다.  프리 스케이팅 연기를 마친 그는 그간의 마음고생 때문인지 은반 위에 뜨거운 눈물을 쏟기도 했다.  부진의 터널을 지난 이해인이 이번 4대륙 대회를 통해 재도약의 희망가를 부를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이해인은 1일 열리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5그룹에 속해 오후 3시 33분경(예상시간) 6번째로 연기를 시작한다.  한편 이해인은 지난 달 18일 발표된 ISU 스케이팅 어워즈 '베스트 코스튬'(의상상) 부문에 루나 헨드릭스(벨기에, 여자 싱글), 매디슨 촉-에번 베이츠 조(미국, 아이스댄스)와 함께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후보에 오른 이해인의 의상은  2023-2024시즌 쇼트프로그램 '세이렌'(Seirenes)을 연기하면서 입었던 의상으로, 엣지플러스 김유미 디자이너 작품이다.  이해인의 쇼트 프로그램 '세이렌'은 그리스 신화 속 바다의 요정 '세이렌’을 주제로 하여 선원들을 사로잡는 옛 그리스어 가사의 노래가 특징적인 현대음악으로 팔레스트리나 성가의 양식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멜로디를 미국의 유명 아카펠라 그룹 ‘어나니머스 4(Anonymous 4)’가 노래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