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는 ‘본선 경쟁부문’ 및 ‘새로운선택’ 부문 심사위원 9인을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본선 장편경쟁 심사위원에는 김동원 감독, 방은진 배우 겸 감독, 장건재 감독이 위촉됐다.
김동원 감독은 다큐멘터리 ‘상계동 올림픽’(1988)을 연출했고 이후 비전향 장기수를 다룬 ‘송환’(2004), ‘내 친구 정일우’(2017), ‘2차 송환’(2022) 등을 선보인 바 있다.
▲ (왼쪽부터) 김동원 감독, 방은진 배우 겸 감독, 장건재 감독 |
방은진 배우 겸 감독은 1989년 연극배우로 활동을 시작, 영화 ‘삼공일 삼공이(301302)’(1995)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영화 ‘오로라 공주’(2005)로 감독 데뷔 후 ‘용의자X’(2013), ‘집으로 가는 길’(2013) 등을 연출했다. 장건재 감독은 ‘잠 못 드는 밤’(2013), ‘한여름의 판타지아’(2014),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2023) 등의 작품으로 특유의 감성을 담아냈고, 최근 개봉한 장강명 소설가의 동명 원작 ‘한국이 싫어서’(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로 동시대 청년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은 바 있다.
본선 단편경쟁 심사위원으로는 김종관 감독, 박지완 감독, 주성철 씨네플레이 편집장이 선정됐다.
김종관 감독은 2001년 단편영화 ‘거리 이야기’로 데뷔했고, ‘낙원’(2005)으로 ‘제31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최악의 하루’(2016), ‘더 테이블’(2016), ‘페르소나’(2018), ‘조제’(2020)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고 최근 개봉한 앤솔러지 구성의 영화 ‘더 킬러스’(2024)의 첫 번째 에피소드를 연출했다.
박지완 감독은 첫 장편영화 ‘내가 죽던 날’로 ‘제42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과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시나리오상을 수상했다. 주성철 씨네플레이 편집장은 20여년간 영화 전문기자로 지내며 여러 영화 관련 책을 펴낸 것과 동시에 영화 전문 TV 프로그램 JTBC '방구석 1열'에서 사회를 맡아 폭넓은 영화 지식을 나누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신진 감독들의 새롭고 참신한 작품 세계에 주목하는 새로운선택 부문 심사는 이미랑 감독,손수현 배우 겸 감독, 손태겸 감독이 심사를 진행한다.
이미랑 감독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첫번째 장편영화 ‘딸에 대하여’(2024)를 연출했고,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 장편부분 관객상 등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상을 수상했다.
손수현 배우 겸 감독은 영화 ‘신촌좀비만화’(2014)로 첫 스크린 데뷔 이후 ‘힘찬이는 자라서’(2022)로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을 수상했다. 여기에 단편 영화 ‘프리랜서’(2020)를 연출해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단편 걸작선 상영작에 초청되기도 했다.
손태겸 감독은 단편 ‘야간비행’(2011) 이후 ‘자전거 도둑’(2012), ‘여름방학’(2012) 그리고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 본선 단편 경쟁 ‘아웃!’(2023) 등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서울독립영화제는 영화진흥위원회와 한국독립영화협회가 공동주최하는 국내 경쟁독립영화제로 1975년 한국청소년영화제 이래 2024년 50주년을 맞는다. 시상 중심의 행사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50회를 맞는 영화제는 서울독립영화제가 최초이다.
2021년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CGK)’에서 기획하고 ‘캐논코리아’가 후원한 ‘CGK촬영상’ 신설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지역 독립영화에 주목하기 위한 ‘로컬시네마상’과 배급지원금을 시상하는 ‘넥스트링크상’을 신설하는 등 꾸준히 독립영화 확장에 힘을 쓰고 있다.
올해 서울독립영화제 공식적으로 집계된 전체 시상 규모는 16개부문 18개의 상으로 상금으로는 총 8,500만 원에 달한다. 서울독립영화제는 ‘한국영화의 새로운 도전’이라는 메인 슬로건 하에 다양한 기준으로 기울어진 영화문화 대안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주목이 필요한 부문에 프로그램과 상을 신설, 창작자들에게 더 큰 응원과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한편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는 오는 28일부터 12월 6일까지 9일간 CGV압구정 일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