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해외 전지훈련 기간 여러 차례 술을 마신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성인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해 임시 자격 정지 조치가 내려졌다.
10일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지난달 15일∼28일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진행된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여자 싱글 성인 국가대표 선수 2명이 자기 숙소에서 여러 차례 맥주를 포함한 술을 마셨다.
빙상연맹의 강화훈련 지침상 훈련 및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음주 행위는 금지된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해외 전지훈련도 공식 훈련 프로그램에 해당하는 만큼 음주 금지 규정을 따라야 한다"며 "술을 마시고 소란을 피운 사실은 없다. 단순 음주 규정 위반에 해당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전했다.
빙상연맹은 우선 자체 조사를 통해 선수들의 국가대표 자격을 임시로 정지하는 한편, 훈련 기간 여자 선수들의 숙소에 방문한 남자 선수에 대해서도 국가대표 자격을 임시 정지시켰다.
국가대표 자격이 임시 정지된 선수들은 이달 내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징계 수위가 논의될 예정이다.
피겨 국가대표팀은 2026년 밀라노 동계올림픽에 대비해 사상 처음으로 남녀 국가대표 총 10명이 지난달 약 2주 동안 이탈리아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남녀 1위를 차지한 차준환과 신지아는 개인 훈련 일정으로 참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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