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1인극으로 변주된 셰익스피어…유승현 주연 뮤지컬 ‘납의 깃털’ 12월 개막

[스포츠W 임가을 기자] 뮤지컬 ‘윌리엄 셰익스피어 : 납의 깃털’이 오는 12월 개막한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 납의 깃털’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이미 망령이 된 크리스토퍼 말로의 만남을 그린다. 

 

▲ 사진=낭만바리케이드

 

동시대를 살았고, 서로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크리스토퍼 말로에 대해 사람들은 소문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후대는 다양한 해석을 내놓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크리스토퍼 말로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작품은 같은 시대를 살았고, 서로의 작품의 영향을 미쳤지만, 다른 작품의 길을 걸어 온 두 명의 작가의 대화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되었다. 

극 중 크리스토퍼는 윌리엄에게 숨겨둔 이야기, ‘나인’을 완성해달라고 제안하고 윌리엄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윌리엄은 나인과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아름다운 이야기들만 펼쳐질 것 같았지만, 말로는 이 모습을 지켜보며 다른 음모를 꾸민다. 

 

윌리엄, 크리스토퍼, 나인 세 명의 인물을 1명이 연기하는 1인극의 형태로 구성된 ‘윌리엄 셰익스피어 : 납의 깃털’은 다양한 영상기술을 활용하여 장면을 구현할 예정이다. 

 

공연의 디테일한 장면 운용을 위해 사전 촬영과 녹음을 진행한 후, 미디어아트와 영상을 활용해 본 경험이 많은 고동욱 디자이너에 정승준 무대디자이너가 따뜻한 감성을 더한다.

 

또 이번 작품은 뮤지컬 ‘리틀잭’과 ‘난설’에서 호흡을 맞춘 옥경선 작가와 다미로 작곡가가 오랜만에 의기투합해 내놓은 신작이기도 하다. 이외 박지혜 연출, 루브 편곡·음악슈퍼바이저, 김경용 안무가가 함께해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원캐스트로 함께하는 유승현은 이번 작품에서 1인극에 처음 도전한다. 앞서 뮤지컬 ‘광염 소나타’, ‘사의 찬미’, ‘경종수정실록’ 등에서 활약한 그는 이전의 공연들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와 모습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음악적으로 다양한 합창과 악기 편성을 활용한 MR을 활용하며 , 피아노 연주자의 라이브로 무대 위 배우의 호흡을 따라가며 이야기를 찾아가는 윌리엄의 감정을 표현할 예정이다.

 

한편 ‘윌리엄 셰익스피어 : 납의 깃털’은 올해 2주간의 트라이 아웃 형태의 공연을 거쳐 2026년 장기공연을 목표로 하며, 공연은 오는 12월 14일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4관에서 개막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