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박지영, 각각 공동 26위, 공동 23위 마무리...상금-대상 1위 역전 '불발'
▲ 윤이나(사진: KLPGT) |
직전 대회까지 대상과 상금, 평균 타수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던 윤이나가 이번 대회에서 톱10 미만의 성적을 거두고 박현경, 박지영(이상 한국토지신탁)이 이번 대회에서 단독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대상과 상금 순위에 변화가 일어날 수 있었지만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지난 2022년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저지른 오구플레이로 인해 대한골프협회(KGA)와 KLPGA로부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징계 기간이 감경되면서 올 시즌 KLPGA투어에 복귀한 윤이나는 투어 복귀 첫 해에 올 시즌 우승 1회 준우승 4회를 포함해 14차례 톱10에 진입, 대상과 상금, 평균 타수 등 주요 3개 부문 1위를 석권하는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
윤이나는 경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실 지금도 많이 얼떨떨하고 2024년 복귀 첫 시즌을 시작할 때 제가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해서 사실 지금도 안 믿기고 그냥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세 가지 타이틀 가운데 가장 애정을 가진 타이틀에 대한 질문에 "세 개 다 너무 귀한 상인데 그중에서 고르자면 최저 타수(평균 타수)인 것 같다."며 "1년을 평균을 냈을 때 가장 좋은 스코어를 냈다는 지표이기도 해서 꾸준히 잘 쳤다라고 스스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구 플레이 파문으로 인해 1년 6개월의 공백을 딛고 복귀 첫 해에 KLPGA투어 주요 부문 3관왕에 등극한 윤이나는 다음 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출전을 앞두고 있다.
윤이나는 2년 전 자신이 일으켰던 오구 플레이 파문으로 인해 여전히 자신에게 부정적인 시선을 가진 골프 팬들에 대해 "2년 전 제 잘못으로 인해서 저의 잘못을 혼내 주실 수 있다고 분명히 생각을 한다. 그 부분에 있어서 저는 정말 지금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저를 좋아해달라고 말씀을 드리지 못할 것 같은데 그래도 제가 계속해서 좋은 모습 그리고 정직한 모습으로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까 조금만 더 믿어주시고 좀 잘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오구 플레이 파문으로 인해 1년 6개월의 공백을 딛고 복귀 첫 해에 KLPGA투어 주요 부문 3관왕에 등극한 윤이나는 다음 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출전을 앞두고 있다.
윤이나는 퀄리파잉 시리즈 출전을 위한 향후 스케줄에 대해 "우선 27일에 대상 시상식이 있기 때문에 그 시상식이 끝난 다음 날 28일 출국을 해서 가장 먼저 시차 적응을 하면서, 코스 연습 라운딩을 하면서 코스 답사를 좀 해야 할 것 같고 답사한 내용을 가지고 제가 경기에 필요한 기술들을 더 보완을 해야겠다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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