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R 4언더파...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 '공동 9위'
"발 디딜 때마다 통증...병원서 출전 만류했지만 내가 떼 써서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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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이나(사진: KLPGT)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윤이나(하이트진로)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둘째 날 순위를 '톱10'으로 끌어올리며 시즌 주요 부문 3관왕 등극에 성큼 다가섰다. 윤이나는 9일 강원도 춘천시 소재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한 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전날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34위에 머물렀던 윤이나는 이로써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 순위를 25계단 끌어올려 공동 9위로 경기를 마쳤다. 단독 선두 이제영(MG새마을금고, 6언더파 138타)와는 3타 차. 올 시즌 우승 1회 준우승 4회를 포함해 14차례 톱10에 진입, 상금(11억9천994만4,286원), 대상 포인트(535점), 평균 타수(70타) 등 주요 3개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윤이나느 이번 대회에서 톱10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경우 상금과 대상 포인트 2,3위 박현경, 박지영(이상 한국토지신탁)이 이번 대회에서 단독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시즌 3관왕 등극하게 된다. 박현경은 이날 1타를 잃어 1언더파 143타로 공동 19위로 경기를 마쳤고, 박지영은 이날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윤이나와 같은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윤이나는 2라운드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어제와 조금 다른 샷감과 퍼팅감이었다. 좀 더 차분하게 2라운드를 쳐보겠다는 약속을 잘 지켰던 것 같아서 좀 만족스러운 하루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데뷔 후 처음으로 경기를 펼친 라비에벨 코스에 대해 "페어웨이가 넓고 짧지 않은 전장, 그리고 언듈레이션이 심한 그린이어서 모든 면에서 사실 좀 잘 풀어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코스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발목 통증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윤이나는 현재 발목 상태에 대해 "좀 더 검사를 해봐야 될 것 같은데 발을 디딜 때 통증이 있다"며 "(병원에서) 나오지 말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럴 수 없다고 제가 떼를 써서 나왔다. 샷 할 때도 걸을 때도 조금씩 신경이 쓰이지만 그래도 마지막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하고 싶어서 최대한 무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시즌 3관왕이 걸린 시즌 마지 한 라운드를 남긴 윤이나는 "오늘 플레이하면서 저의 리듬 템포가 좋았기 때문에 내일도 오늘 했던 것처럼 이 느낌을 유지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후회없는 라운드를 하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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