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뮤지컬 ‘드라이 플라워’가 재연 캐스팅을 공개했다.
‘드라이 플라워’는 사춘기라는 진공상태를 거쳐 메마른 청소년들이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고등학교의 한 교실에서 ‘음악’을 통해 성장하고 음악을 완성시키며 다시 향기가 나기까지의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린 작품.
▲ 사진=네버엔딩플레이 |
서울의 한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고등학교 3학년이 된 지석, 준혁, 성호 3인방은 학업에 대한 압박과 주변 환경의 억압이 더해져 모든 걸 내려놓으려다 마지막으로 자신들을 증명하기 위해 오디션에 도전하지만 서로에게 감정의 골이 깊어져 위기를 맞고, 그러던 중 지석은 아지트에서 의문의 악보 조각을 발견한다.
그 악보 조각은 40년 전 정민과 유석이 남긴 것으로, 악보에 담긴 과거의 그날이 펼쳐지며 정민&유석, 그리고 현재의 지석&준혁&성호의 이야기가 함께 같은 공간 다른 시간으로 흘러간다.
초연 당시 음악과 청춘, 힐링이 깃든 스토리와 배우들이 직접 무대 위에서 피아노, 기타, 하모니카를 연주하는 모습으로 사랑 받았던 ‘드라이 플라워’는 초연에 참여했던 배우부터 새롭게 합류하는 배우까지 포함된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우유부단하고 가끔은 찌질한 구석도 있지만,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는 것이 유일한 낙이라고 생각하는 ‘박지석’ 역에는 황두현, 이동수, 조용휘, 류동휘가 발탁됐다.
또 가장 감수성이 풍부하고 장난기가 가득한 인물 ‘오준혁’ 역에는 이한솔, 최반석, 박주혁이, 뛰어난 기타 실력을 가지고 있고 음악을 사랑하지만 입시라는 현실에 자유롭지 못한 음악 천재 ‘정성호’ 역에 이종석, 한승윤, 박준형이 캐스팅됐다.
호기심이 많고 시를 읽는 것을 좋아하며 아버지께 물려받은 하모니카를 부는 것이 유일한 낙인 ‘과거의 학생’ 임정민 역에는 이주순, 신은총, 김방언이 함께 한다.
마지막으로 또 다른 ‘과거의 학생’이자 소심하고 섬세하며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석’ 역으로 영오, 한상훈, 조모세가 무대에 오른다.
특히 ‘드라이 플라워’의 초연 무대를 함께했던 창작진인 정철 연출과 박정아 작곡가, 요시다 에리 작사가, 이현정 안무감독 등이 이번에도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눈길을 끈다.
정철 연출은 “많은 사랑 덕분에 빠르게 돌아올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 관객분들의 삶에 또 한 번 향기를 피어나게 하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며 각오와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드라이 플라워’는 오는 9월 24일~12월 6일 예스24 아트원 2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