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티 타바타나킷(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왕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
타바타나킷은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골프클럽(파72·6천735야드)에서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 2위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 11언더파 277)를 7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상금으로 75만 달러(한화 약 10억원)을 획득했다.
국내 기업인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는 선수로서 지난 2021년 LPGA투어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했던 타바타나킷은 매년 국내에서 개최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하면서 국내 골프 팬들에게도 익숙한 얼굴이다.
타바타나킷이 LET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PGA투어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도 LPGA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던 2021년 4월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 이후 무려 2년 10개월(34개월) 만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대규모 상금을 내걸어 LPGA 투어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사실상 3년 만에 세계의 강호들이 대거 출전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타바타나킷은 이날 마지막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성공시킨 뒤 감격에 겨운 듯 뜨거운 눈물을 쏟아 눈길을 끌었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올 시즌 LPGA투어에 데뷔한 루키 이소미가 공동 7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소미는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 사소 유카(일본) 등과 함께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 3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5위에 올라 있던 양희영은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잃어 공동 18위로 내려선 가운데 대회를 마쳤고, 지난해 KLPGA투어 신인왕 김민별은 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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