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진희(사진: A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다승왕으로,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무대에 데뷔한 임진희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790만 달러) 둘째 날 경기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다.
임진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우즈(파72·6천82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 전날보다 순위를 4계단 끌어올리며 아타야 티티쿨(태국)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임진희는 이날 페어웨이를 5차례 놓쳤고 그린도 7차례 놓쳤지만 퍼팅이 전날(25개)에 이어 준수한 수준인 27개의 퍼팅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면서 선두의 위치에서 대회 반환점을 돌아 생애 첫 LPGA투어 우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할 희망을 이어갔다.
임진희는 지난해 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두며 다승왕에 올랐고, 상금과 대상 포인트 2위에 오른 뒤 12월 LPGA 퀄리파잉시리즈 공동 17위에 올라 올해 LPGA 투어 출전 시드를 확보, 올 시즌 LPGA투어에 데뷔했다.
올 시즌 세 차례 대회에 나와 최고 성적은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공동 27위다.
지난 시즌 LPGA투어 첫 승을 신고한 유해란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전날 5번 홀 그린에서 다소 억울한 벌타를 받는 등 우여곡절 끝에 공동 68위(2오버파 74타)에 머물렀던 방신실은 이날 보기 없이 이글 한 개와 보기 5개로 7타를 줄이는 약진을 펼친 끝에 순위를 무려 63계단 끌어올리며 공동 5위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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