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진희(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다승왕으로,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무대에 데뷔한 임진희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790만 달러) 첫 날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르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임진희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우즈(파72·6천82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 로렌 코플린(미국, 6언더파 66타)과는 3타 차.
임진희는 이날 그린 적중률이 55.6%(10/18)로 좋은 편이 아니었으나 퍼트 수가 25개에 불과했을 정도로 퍼팅감이 좋았다.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 등 3명이 4언더파로 2타 차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임진희는 지난해 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두며 다승왕에 올랐고, 상금과 대상 포인트 2위에 오른 뒤 12월 LPGA 퀄리파잉시리즈 공동 17위에 올라 올해 LPGA 투어 출전 시드를 확보, 올 시즌 LPGA투어에 데뷔했다.
올 시즌 세 차례 대회에 나와 최고 성적은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공동 27위다.
이날 단독 선두에 나선 코플린은 세계 랭킹 94위로 2018년 LPGA 투어에 데뷔했으며 아직 우승이 없다.
세계 랭킹 1위인 코르다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우승 경쟁에 합류, LPGA투어 5연승 가능성을 밝혔다. LPGA 투어 통산 12승의 코르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21년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3년 만에 자신의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지난 2월 HSBC 월드 챔피언십 이후 약 2달 만에 필드에 복귀한 세계 6위 고진영은 4오버파 76타로 101위에 머물렀다. 은퇴 경기로 나선 유소연(5오버파 77타)은 고진영보다 한 타 많은 타수로 공동 11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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