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성유진, 이소미, 임진희(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출신의 성유진, 이소미, 임진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공식 데뷔전을 갖는다.
이들은 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해 나흘간 진행되는 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에 동반 출전, LPGA투어에 공식 데뷔한다.
지난주 열린 2024시즌 개막전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최근 2년간 LPGA 투어 대회 우승자 35명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대회였다면 이 대회는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풀 필드(출전 선수 120명) 대회다.
지난해 연말 LPGA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올 시즌 LPGA투어 시드를 획득한 성유진, 이소미, 임진희 등 KLPGA투어 출신 선수들은 양희영, 전인지, 유해란 등 기존 LPGA투어 무대에서 뛰어온 선수들과 함께 이번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된다. 이들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인 선수는 총 16명이다.
KLPGA 투어 통산 5승을 쌓은 이소미는 퀄리파잉 시리즈를 공동 2위로 통과했고, KLPGA 투어 3승의 성유진은 공동 7위, 지난해 KLPGA 투어 다승왕(4승) 임진희는 공동 17위로 올해 LPGA투어 출전 시드를 거머쥐었다.
이들 가운데 성유진은 지난해 2월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고, 이소미는 2019년 국내에서 열린 BMW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오른 바 있다.
KLPGA투어에서 우승 경험을 지닌 이들과 함께 올해는 엡손 투어(2부 투어)에서 승격한 강민지도 데뷔전을 치른다. 강민지는 지난해 엡손 투어 22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8차례 진입하는 등 상금 5위(11만2천342달러)에 올라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2020년 신설된 이 대회는 초대 대회를 2020년 7월 말에 개최해 교포선수 다니엘 강(미국)이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후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는 3월에 개최해 왔다. 아직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국적 선수는 없다. 2021년 전인지가 4위에 오른 것이 한국 국적 선수의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로, 올해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선수는 셀린 부티에(프랑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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