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연합뉴스 |
한국 펜싱이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에페 단체전 금메달을 수확했다.
최인정(계룡시청), 송세라(부산광역시청),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으로 구성된 여자 에페 대표팀은 27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서 홍콩을 36-34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 펜싱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로 아시안게임 여자 에페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앞서 열린 개인전 결승에서 송세라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한 뒤 국가대표 은퇴의사를 밝히기도 했던 최인정은 단체전 우승으로 금메달 2개를 목에 걸고 명예로운 국가대표 은퇴를 할 수 있게 됐다.
단체전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는 여자 에페 대표팀은 이날 8강에서 인도를 45-25로 완파한 이후 2014 인천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여자 에페 단체전을 연속으로 제패한 '숙적' 중국을 준결승에서 만나 30-27로 승리, 결승에 오르며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최대 고비를 넘겼다.
이어 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우승했을 당시 결승 상대였던 홍콩.
총 9라운드 중 절반에 가까운 4라운드까지 13-13으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한국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이자 이번 대회 개인전 은메달리스트인 송세라의 활약을 앞세워 19-15로 리드, 승기를 잡았고, 이후 1985년생 맏언니 강영미에 이어 최인정이 개인전 챔피언의 저력을 과시하며 카몽추와의 7라운드 이후 26-21로 도망갔다.
다시 강영미가 출격한 8라운드 이후 29-25로 앞선 한국은 마지막 9라운드에서 송세라와 비비안 콩의 '에이스 맞대결'에서 추격을 허용했고, 종료 28초 전 32-31, 5.5초 전 35-34로 압박을 당했다. 하지만 송세라는 콩을 상대로 경기 종료 3.3초를 남기고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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