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국립정동극장은 우리문화지킴이와 함께하는 청년 전통공연예술 창작인큐베이팅 사업 ‘청춘만발’ 열린 공모에 선정된 10팀을 발표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번 열린 공모에는 7:1의 경쟁률을 뚫고 ▲시나비(SINAVI) ▲누룽지 ▲구이임 ▲오뉴월 ▲보우-드릴즈(BOW-DRILLS) ▲다못 ▲연희 커넥트 이을 (연희 Connect 이을) ▲소울 SOUL ▲아침(achim) ▲션븨:SunB 등 총 10팀이 경연팀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10팀은 오는 8월 15~30일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최종 수상자를 가리기 위한 개인 무대를 펼친다.
▲ 사진=국립정동극장 |
‘청춘만발’은 8년 차를 맞이한 국립정동극장의 전통공연예술 창작인큐베이팅 프로그램으로, 19세~34세 청년 전통공연 예술인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 사업은 경연 이후 선발된 최종 수상자들에게 주어지는 창작지원금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최고의 아티스트 500만 원과 우수 아티스트 300만 원 지원에서, 올해부터는 최고의 아티스트에 1,000만 원, 우수 아티스트에 500만 원, 인기 아티스트에 100만 원을 수여한다.
또 지난해부터 ‘전통음악’ 중심에서 ‘전통공연예술’ 전 분야로 지원 범위를 확장함에 따라, 올해는 경연팀을 기존의 8팀에서 10팀으로 확대 선발했다. 최종 선발된 수상자 3팀에게는 창작지원금과 함께 국립정동극장과 연계한 유관기관의 축제 및 공연에 출연할 기회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국악기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도전이 돋보이는 아티스트 6팀의 무대가 관심을 모은다. 드라마틱한 사운드를 지향하는 월드뮤직팀 시나비는 ‘Religion’을, 전원 작곡에 참여하는 가야금 연주자들이 모인 누룽지는 ‘파수록’을 통해 오감으로 체험하는 음악 세계를 선사한다.
또 정가, 경기소리 및 피아노, 가야금 구성의 음악 그룹 구이임의 ‘( )인칭 선율: 바라보다’, 해금과 가야금으로 전통악기 본연의 음색을 들려줄 오뉴월의 ‘초콜릿 상자’, 우리 찰현악기만의 질감을 담아내는 보우-드릴즈의 ‘구상화(構想畵)’, 국악 현악 앙상블 다못의 ‘이십사분의 이십사’가 연이어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전통 설화를 재해석한 2편의 연희 무대와 한국 춤의 맥을 잇는 2편의 무용 공연이 이어진다. 전통 연희 단체 연희 커넥트 이을이 ‘장산범 : 신이 되지 못한 백호’로 도시 설화의 역설적 해석을 보여준다.
듀오 무용수 그룹 소울 SOUL은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살풀이춤을 재해석한 ‘무(舞), 어디로 가는가’를, 한국무용 단체 아침은 한국무용의 발사위에 영감받은 ‘발을 위한 춤’으로 동시대 한국 창작 춤의 면면을 선보이고, 마지막으로 전통 연희 단체 션븨:SunB가 ‘구룡제 - 용의 아홉 자식들을 위한 제’로 ‘용생구자설’을 현대화해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무대를 꾸민다.
1차 선정된 10팀에게는 공모에 선정된 2월부터 체계적인 공연 개발을 위한 사전 워크숍 뿐 아니라 각 팀의 장르에 최적화된 멘토링이 제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