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AFP=연합뉴스 |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여자농구가 스페인에 완패했다.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 랭킹 19위 한국은 7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B조 1차전에서 스페인(FIBA 랭킹 3위)에 46-83으로 졌다.
한국은 이날 B조 최강으로 꼽히는 스페인을 맞아 1쿼터에 박혜진(우리은행)과 김한별(삼성생명)이 3점슛 1개씩을 성공시키고 박지수(KB스타즈)가 포스트에서 8점을 넣으며 선전, 1쿼터를 16-19로 마쳐 대등하게 출발했지만 2쿼터부터 스페인의 페이스를 따라가지 못하고 점수차가 벌어지며 전반을 25-43, 18점 차 뒤진채 마치면서 일찌감치 추격의 동력을 잃고 말았다.
한국은 이날 아킬레스 부상 중인 김정은(우리은행)을 제외한 11명이 고루 뛰며 이틀 뒤 있을 영국과의 경기에 대비한 컨디션을 조율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박혜진이 17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고, 박지수는 10점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스페인, 중국(8위), 영국(18위) 등 4개 나라가 출전해 풀리그를 벌이며 상위 3개국이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을 가져간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우리나라는 한국 시간으로 8일 밤 10시 30분 영국과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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