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사진: WKBL) |
오는 7월 개막하는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농구에 출전할 12개국이 모두 확정됐다.
개최국 일본과 2018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우승팀 미국이 올림픽 본선에 선착해 있었던 가운데 10일(한국시간) 세르비아와 프랑스, 벨기에에서 끝난 최종예선 결과 우리나라와 중국, 스페인, 호주, 벨기에, 푸에르토리코, 세르비아, 캐나다, 프랑스, 나이지리아가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한국은 이날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끝난 최종예선 B조에서 중국, 스페인에 이어 3위를 차지,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도쿄 올림픽 여자농구는 본선에 오른 12개 나라가 3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벌이며 각 조 상위 2개국과 조 3위 국가 중 조별 리그 성적이 좋은 2개 나라가 8강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별 리그에서 한 번만 이겨도 경우에 따라 8강에 오를 수 있는 셈이다.
본선에 오른 나라들의 FIBA 랭킹을 보면 미국(1위), 호주(2위), 스페인(3위), 캐나다(4위), 프랑스(5위)가 진출했고 세르비아(7위), 중국(8위), 벨기에(9위), 일본(10위)이 뒤를 이었다.
10위 내에서는 6위 터키만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나머지 세 자리는 나이지리아(17위), 한국(19위), 푸에르토리코(23위)로 채워졌다.
본선 진출 12개국 가운데 세계 랭킹 기준으로 11위에 해당하는 한국은 승리를 노려볼 만한 팀으로 평가 받는 나이지리아나 푸에르토리코와 한 조에 평성되기 어려울 것임을 감안할 때 8강 진출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본선 조 추첨은 3월 21일에 진행된다.
한국 여자농구는 1984년 LA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 한국 구기 사상 최초로 올림픽 은메달을 따냈고,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4강에 진출한 데 이어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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