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로 진입한 구급차(사진제공: 골프채널 윤현준 기자)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10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4백만 원) 첫 날인 3일 경기 관람을 위해 대회장을 찾았던 갤러리가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는 대회가 열린 경상북도 구미시 소재 골프존카운티 선산 1번 홀에서 일어났다.
당시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1번 홀 티 구역에서 약 200m 떨어진 벙커 주변에서 경기를 관람하던 여성 갤러리 한 명은 코스 주변에 설치된 로프를 고정하기 위해 박아 놓은 쇠말뚝에 맞아 뒤로 넘어졌다.
방송 중계를 위해 이동하던 방송사 스태프들이 탄 카트에 로프가 걸리면서 쇠말뚝들이 연쇄적으로 뽑혔고, 경기를 관람하던 갤러리가 뽑혀 올라온 쇠말뚝 가운데 하나에 맞아 넘어진 것.
쇠말뚝에 맞아 넘어진 갤러리는 한 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구토 증세를 호소했다. 이에 현장에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가 즉시 코스로 진입, 해당 갤러리를 태워 구미시내 한 종합병원 응급실로 후송했다.
해당 갤러리를 후송하는 과정에서 1번 홀에 대기하던 정윤지, 전예성 박현경은 한 동안 티샷을 하지 못하고 기다려야 했다.
KLPGA에 따르면 병원으로 후송된 갤러리는 현재 안정을 취하다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KLPGA와 주최측의 신속하고 정확한 상황 대처로 심각한 인사 사고를 막을 수 있었던 셈이다.
이날 경기가 열린 골프존카운티 선산 코스에는 평일임에도 많은 갤러리들이 찾아 KLPGA투어 선수들의 플레이를 관람했다.
한편, 대회가 열리고 있는 코스에서는 좁은 카트 도로에 많은 갤러리들이 몰리는 상황에서 일부 갤러리들이 경기 운영 요원들의 통제에 따르지 않는 무질서한 모습을 노출하면서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