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유민(사진: KLPGT)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돌격대장' 황유민(롯데)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황유민은 3일 경상북도 구미에 위치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6,60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10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4백만 원) 첫 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마쳤다.
오후조 경기가 진행중인 가운데 황유민은 단독 선두(잠정 순위)에 이름을 올림으로써 지난달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우승에 이은 시즌 두 번째 우승 가능성에 청신호를 켰다.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14번 홀(파3)에서 14.9야드의 긴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첫 버디를 잡은 황유민은 16번 홀(파4)에서 6.4야드, 18번 홀(파5)에서 6.8야드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중장거리 퍼트로 전반에 3타를 줄인 뒤 후반 라운드에서 4번 홀(파3)에서 0.2야드 '탭 인 버디'로 네 번째 버디를 잡아냈고, 7번 홀(파4)과 8번 홀(파3)에서 각각 6.1야드, 4.9야드 거리의 퍼트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연속 버디를 잡아 대미를 장식했다.
황유민은 경기 직후 "처음 쳐보는 코스고 공식 연습과 프로암을 치면서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잘 쳐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힌 뒤 "페어웨이가 좀 좁고 그린도 작아서 페어웨이를 잘 지켜야 되는데 잘 지킨 것 같고, 거기서 아이언 플레이가 좋았기 때문에 좋은 스코어가 났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지난 주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셋째 날 다소 부진한 플레이를 펼치며 공동 19위로 대회를 마감한 황유민은 "지난 주 대회에서 아이언 샷이 좀 많이 흔들렸기 때문에 (이번 대회를 앞두고) 그 부분을 많이 집중했고 또 코스 돌아보니까 아이언 샷이 굉장히 중요한 코스라고 생각해서 그 부분을 잘 준비했다."고 이번 대회를 준비한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에 비해 올 시즌 노보기 라운드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 황유민은 "작년보다 미스샷을 했을 때 공의 좌우 편차가 적어진 것 같다"고 짚었다.
황유민은 남은 이틀간 경기에 대해 "그린이 작고 경사도 심한데 오늘은 좀 핀이 쉬운 데 꽂혀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좀 (플레이가) 수월하지 않았나 생각하는데 일단 코스가 좀 긴 편이고 또 장타와 정확한 샷을 적절히 잘 섞어서 공략을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처럼 똑같은 마음으로 눈앞에 놓인 샷에만 집중하려고 하고 최대한 아무 생각 없이 단순하게 또 재미있게 치려고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