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민아(사진: KLPGT)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상 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윤민아(동부건설)가 루키 시즌 첫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윤민아는 3일 경상북도 구미에 위치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6,602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제10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4백만 원) 첫 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전예성(안강건설), 이제영(MG새마을금고)와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 황유민(롯데, 6언더파 66타)과는 한 타 차.
지난해 열린 2024시즌 KLPGA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11위를 차지, 올 시즌 KLPGA투어에 데뷔한 윤민아는 직전 대회까지 5개 대회에 출전해 네 차례 컷을 통과했다. 특히 직전 대회였던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를 차지, 데뷔 첫 톱10을 메이저 톱10으로 장식했다.
그 결과 윤민아는 신인상 포인트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유현조(삼천리), 임지유(CJ) 등 국가대표 출신 루키들이 주목 받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는 상황에서 루키 시즌을 시작했지만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경기력을 앞세워 신인왕 경쟁에서 기선을 제압하고 있는 셈이다.
루키 시즌 처음으로 대회 첫 날 선두권에 이름을 올린 윤민아는 "지난 대회부터 샷감이 좋아서 이번 주도 좀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좀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루키 시즌 첫 톱10을 메이저 대회에서 이룬 데 대해 윤민아는 "마지막 날 좀 잘 마무리하고 싶다 보니까 긴장을 좀 했는데 샷이나 퍼팅이 잘 돼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고 또 톱10으로 마무리해서 더 기뻤다"고 돌아봤다.
2003년생으로 올해 21세인 윤민아는 중학교 3학년까지 국내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며 주나어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내기도 했지만 16세가 되던 해 선배인 전영인의 권유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무대를 노크, LPGA 2부 투어인 앱손투어에서 뛰며 경험을 쌓았고, 호주여자프로골프 투어 시드도 획득했다.
윤민아는 올 시즌 KLPGA투어 데뷔전을 치르기 전 신지애가 준우승을 차지했던 호주 투어 빅오픈에서 4위에 오르며 KLPGA투어에서 돌풍을 일으킬 준비를 마쳤다.
그리고 올 시즌 KLPGA투어 초반 신인상 포인트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부상했다.
지난 비시즌 KLPGA투어 데뷔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묻는 질문에 윤민아는 "퍼팅하고 100m 이내 샷"이라며 "외국에 있을 때도 TV를 통해서 중계를 많이 봤는데 한국 언니들이 너무 100m 이내의 샷이나 퍼팅을 너무 잘하시더라. 그래서 그게 제일 중요하겠다 싶어서 동계 때 진짜 열심히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프로골퍼로서 자신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을 꼽아달라고 하자 윤민아는 "해외 투어에서 칠 때도 그렇고 드라이버 정확도가 굉장히 좋은 편이었다. 그리고 숏 게임도 잘하는 편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신인상 레이스 선두를 달릴거라 예상했는지 묻는 질문에 "예상은 못했지만 사실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은 있었다."며 "다만 제가 외국에서 아무래도 쳐다 보니까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의 문제라고 생각을 했는데 다행히 좀 빨리 적응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이번 대회도 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시즌 처음으로 대회 첫 날 선두권에 이름을 올린 윤민아는 남은 이틀간 경기에 대해 "이 코스는 세컨샷을 굉장히 잘 공략해야 되는 것 같다."며 "또 루키답게 좀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면 오늘처럼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 목표를 묻는 질문에 "저는 늘 우승이 목표"라며 "지난 인터뷰 때도 말했지만 저는 신인왕보다는 우승을 하고 싶기 때문에 남은 이틀도 공격적으로 열심히 쳐보려고 한다."고 우승을 향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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