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솔(사진: KLPGT)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골프 국가대표 김민솔(두산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10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4백만 원) 둘째 날 경기에서 선두권으로 도약하며 대회 첫 아마추어 챔피언 등극 기회를 맞았다.
김민솔은 4일 경상북도 구미에 위치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6,60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공동 5위(잠정 순위)로 경기를 마쳤다.
김민솔은 이로써 대회 최종일은 오는 5일 선두 그룹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김민솔은 경기 직후 "어제보다 그린 스피드도 좀 빨라졌는데 코스 매니지먼트를 좀 바꿔서 플레이를 했는데 그게 좀 잘 맞아떨어진 것 같아서 잘 마무리했다."고 돌아봤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 세계 아마추어 팀 챔피언십 우승 등 입상 경력을 지닌 김민솔은 지난 달 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쟁쟁한 프로 선배들을 제치고 공동 8위에 올라 프로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올해 들어 두 번째 출전한 프로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된 김민솔은 "이렇게 프로 대회에 나와서 상위권에 한 번씩 올라오면 제가 프로로 전햐하고 나서도 좀 많이 도움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06년 6월 15일생으로 만 18세 생일을 앞둔 김민솔은 오는 7월 프로 전향을 앞두고 있다. 프로 전향 이후 드림투어(2부 투어) 시드순위전을 거쳐 드림투어에서 활약하며 내년 KLPGA투어 입성에 도전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곧바로 내년 KLPGA투어 입성을 확정 짓게 된다.
김민솔은 남은 최종 라운드에 대해 "(내일은) 그린 플레이와 파5 홀에서 찬스를 잘 잡아야 되는 것 같다"며 (오늘) 파5홀 공략과 그린 플레이를 중점적으로 연습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언니들하고 플레이를 하면서 아마추어로서 잃을 게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플레이 해서 후회 없이 마무리하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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