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보겸(사진: KLPGT)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박보겸(안강건설)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박보겸은 오는 3일부터 사흘간 경상북도 구미에 위치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6,602야드)에서 개최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일곱 번째 대회 ‘제10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4백만 원)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박보겸은 지난해 5월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악천후 여파로 54홀(3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로 치러질 예정이었던 대회가 36홀(2라운드) 대회로 축소 진행된 당시 대회 마지막 날 박보겸은 데뷔 첫 홀인원을 잡아낸 것을 비롯해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치며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꿈에 그리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하지만 1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이번 대회는 1년 전 우승 당시의 코스가 아닌 다른 코스에서 열리는 관계로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어드밴티지를 기대할 수는 없는 상황.
여기에다 시즌 초반 박보겸의 컨디션과 성적도 좋은 상황은 아니다. 박보겸은 올 시즌 6개 대회에서 4차례 컷틍 통과했을 뿐 한 차례의 톱10 진입도 없다. 직전 대회였던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에서는 컷 통과에 실패했다.
▲ 왼쪽부터 제10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공식 포토콜에 참여한 신미진 박현경 박보겸 이정민 황유민 박지영(사진: KLPGT) |
여러모로 쉽지 않은 상황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자존심을 지켜내야 하는 박보겸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참가하는 대회라 어떤 대회보다 의미가 있는 대회지만, 부담을 갖기 보단 내 플레이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컨디션은 나쁘지 않지만, 샷감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샷감을 회복하는 게 가장 중요한 숙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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