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이 초연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3일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는 캐스팅 라인업과 캐릭터 포토를 공개했다.
▲ 사진=EMK뮤지컬컴퍼니 |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은 음악 유망주들이 소중한 사람과의 만남과 이별을 겪으며 자신의 재능을 꽃피워가는 청춘물로, 일본 만화가 아라카와 나오시의 작품이다. 불운의 신동 피아니스트 소년과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소녀가 만나 음악으로 교감하며 변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피아노 신동이었지만 어머니의 죽음 후 트라우마로 인해 피아노를 더 이상 치지 못하다 미야노조 카오리를 만나 다시 음악의 세계로 빠져드는 아리마 코세이 역에는 이홍기, 윤소호, 김희재가 캐스팅됐고, 압도적이고 자유로운 바이올린 연주로 음악을 포기한 아리마 코세이를 다시 음악의 세계에 끌어들이는 미야조노 카오리 역은 이봄소리, 케이, 정지소가 연기한다.
이중 정지소는 이번 작품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드라마 ‘지옥’, ‘커튼콜’, ‘더 글로리’에 출연한 정지소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가수로도 데뷔한 바 있다.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은 정지소에 대해 “뮤지컬 데뷔라는 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노래에 재능이 있다. 하루하루 연습이 늘어갈 때마다 놀랍게 성장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아리마 코세이의 친한 친구이자 미야조노 카오리의 짝사랑 상대인 와타리 료타 역은 이재진, 김진욱, 조환지가 맡는다. 이재진은 그룹 FT아일렌드의 베이시스트로, 같은 그룹 이홍기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아리마 코세이의 오랜 소꿉친구이자 그에게 호감의 감정을 갖고 있는 사와베 츠바키 역에는 박시인, 황우림이 이름을 올렸다.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은 일본 최대 출판사 고단샤의 ‘월간 소년 매거진’에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연재된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해당 작품은 2015년 TV 애니메이션 방영, 2016년 영화 개봉에 이어 지난해 5월 일본 뮤지컬 제작사 토호가 제작해 도쿄에서 초연했다.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은 ‘지킬 앤 하이드’, ‘데스노트’ 등의 프랭크 와일드혼이 전곡 작곡을 맡았고, 사카구치 리코 작가가 참여해 일본 6개 도시 투어를 마쳤다. 프랭크 와일드혼은 "이 작품은 현대의 음악과 클래식을 한 무대에서 들을 수 있는 공연이란 점에서 음악적 풍부함이 큰 강점"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한국에서는 추정화 연출과 이범재 음악 감독이 참여하고, ‘논 레플리카’(원작의 대본과 음악을 바탕으로 무대 연출 등을 현지화하는 제작 방식)로 제작된다.
또, 뮤지컬 ‘모차르트!’, ‘엘리자벳’, ‘마타하리’, ‘웃는 남자’, ‘팬텀’, ‘벤허’, ‘몬테크리스토’, ‘시스터액트’, ‘베르사유의 장미’, ‘마리 앙투아네트’ 등의 EMK가 제작을 맡아 국내 초연이자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한편,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은 오는 6월 27일~8월 25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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