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레인 뷔스트(사진: AP=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스피드 스케이팅의 살아있는 전설 이레인 뷔스트(네덜란드)가 35세의 나이로 올림픽 역사를 새로 썼다.
뷔스트는 7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에서 1분53초28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세계 기록(1분49초83) 보유자 일본의 다카기 미호(1분53초72)를 0.44초 차이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안투아네터 더용(네덜란드, 1분54초82)이 차지했다.
뷔스트는 경기 직후 "설명하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라며 "많은 감정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6 토리노 대회 여자 3,000m에서 금메달, 1,500m에서 동메달을 딴 뷔스트는 2010 밴쿠버 대회 여자 1,500m에서 우승했고, 2014 소치 대회에서 여자 3,000m와 여자 팀 추월에서 금메달, 여자 1,000m와 여자 1,500m, 여자 5,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아울러 2018 평창 대회에서 여자 1,500m 우승, 여자 3,000m와 여자 팀 추월 은메달의 성적을 거뒀다.
뷔스트가 올림픽에서 수확한 메달은 무려 12개(금메달 6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