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밀라 발리예바(사진: 타스=연합뉴스) |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가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을 확정 지었다.
발리예바는 26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유빌레이니 아레나에서 열린 2022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세 차례 쿼드러플(4회전) 점프에 성공하며 기술점수(TES) 113.90점, 예술점수(PCS) 79.20점, 총점 193.10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90.38점)와의 합산 총점에서 283.48점을 기록, 2위 알렉산드라 트루소바(248.65점)를 35점 가까이 큰 점수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내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나설 러시아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이번 대회에서 발리예바가 작성한 기록은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 그리고 합산 총점에서 모두 지난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쇼트프로그램 87.42점, 프리스케이팅 185.29점, 총점 272.71점)을 크게 뛰어넘는 기록이다.
하지만 ISU 공식 대회가 아닌 러시아 국내 대회에서 기록한 점수인 관계로 비공인 세계 신기록으로 남게 됐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1, 2위를 차지한 발리예바와 트루소바는 베이징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다"며 "올림픽에 출전할 나머지 한 명은 러시아 빙상경기연맹 감독 회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