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FC 나히(사진: 한국여자축구연맹)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메시' 지소연(시애틀 레인FC)이 떠난 수원FC 위민이 특급 공격수 나히의 멀티골에 힘입어 개막 4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수원FC는 29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디벨론 WK리그 2024 4라운드 홈 경기에서 나히의 선제골과 강채림의 추가골, 그리고 나히의 쐐기골이 이어지며 창녕 WFC를 3-0으로 완파했다.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3위, 챔피언결정전에 준우승을 차지한 뒤 '지메시' 지소연을 미국여자프로축구(NWSL) 시애틀 레인FC로 떠나보낸 수원FC는 올 시즌 개막 이후 3경기에서 2무 1패만을 거두고 있었으나 이날 개막 4경기 만에 첫 승리와 함께 승점 3을 챙겼다.
수원FC는 전반 16분 나히가 박세라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 득점의 포문을 열었고, 전반 38분에는 강채림이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후반 34분에는 나히가 단독 드리블로 돌파한 뒤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세 번째 골을 꽂아 넣었다.
나히의 멀티골에 힘입어 시즌 첫 승을 거둔 수원FC는 시즌 1승 2무 1패 승점 5점으로 5위에 자리했다. 시즌 3패(1승)째를 기록한 창녕은 승점 3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직전 경기까지 개막 3연패를 당하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던 문경 상무는 이날 '디펜딩 챔피언' 현대제절을 상대로 0-0으로 비겨 시즌 첫 승점을 따냈다. 여전히 순위는 최하위다. 시즌 전적은 1무 3패 승점 1점.
승점 3점을 기대했던 경기에서 '불의의 무승부' 기록한 현대제철은 골 득실에서 화천KSPO와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에 밀려 3위가 됐다. 최하위 문경 상무는 개막 3연패를 간신히 멈추고 승점 1을 챙겼다.
한수원은 서울시청을 3-1로 꺾고 개막 4경기 무패를 달리며 2위(승점 8, 골득실 +3)로 올라섰다.
전반 43분 손다슬의 선제포로 앞서 나간 한수원은 후반 13분과 25분 쿄가와와 김상은의 추가 골로 승기를 잡았다. 서울시청은 후반 32분 백도혜가 만회 골을 넣었지만 거기까지였다. 서울시청은 선두에서 4위(승점 7)로 떨어졌다.
화천 KSPO는 후반 추가 시간 이수빈의 극적인 동점 골에 힘입어 세종 스포츠토토와 1-1로 비겼다.
KSPO(승점 8·골 득실 +4)는 한수원(승점 8·골 득실 +3), 인천 현대제철(승점 8·골 득실 +2)과 승점은 같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며 1위로 올라섰다.
스포츠토토(승점 2)는 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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