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린 블랜치필드(왼쪽)와 마농 피오로(사진: UFC)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UFC 여성 플라이급(56.7kg) 랭킹 2위에 올라 있는 에린 블랜치필드(미국)와 3위 마농 피오로(프랑스)가 격돌하는 사실상의 도전자 결정전이 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애틀랜틱 시티 브로드워크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이벤트에서 펼쳐진다.
블랜치필드는 9연승(UFC 6연승)을 달리고 있고, 피오로는 10연승(UFC 6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챔피언 알렉사 그라소와 발렌티나 셰브첸코가 연달아 3차전을 벌이게 되면서 타이틀전 길목에 정체가 생겼다.
두 선수는 이번 대결이야말로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임을 확신하고 있다.
▲ 블랜치필드의 파운딩(사진: UFC) |
블랜치필드는 지난 28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경기는 꼭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이 돼야 한다”며 “이번에 이기면 타이틀 도전권을 확보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피오로는 “난 이미 두 번 타이틀전 기회를 받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인생이란 이런 것”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다음 경기는 타이틀전이 될 거라고 믿는다. UFC가 그라소와 셰브첸코의 3차전을 만들어야 한단 걸 알고 있으니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격투 스타일 측면에선 주짓수와 가라테의 격돌이다. 블랜치필드는 7살 때부터 주짓수를 배우기 시작해 2020년 주짓수 블랙벨트를 받았다. 피오로는 7살 때부터 가라테를 수련해 18살에 블랙벨트가 됐다. 이후 킥복싱과 무에타이도 섭렵해 여러 대회에서 우승했다.
▲ 마농 피오로(사진: UFC) |
피오로는 “블랜치필드가 뭘 할지 알고 있다. 내게 가까이 붙어서 바닥으로 넘어뜨리려 할 것”이라며 “난 준비 됐고, 두렵지 않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블랜치필드 또한 “피오로는 팔다리가 길다. 난 이미 그에 대한 전략을 수 개월간 준비했다. 엄청나게 잘 준비됐다고 생각한다”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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