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틀린 클라크(왼쪽) 인디애나 유니폼을 들고 있다(사진: A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케이틀린 클라크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무대에 데뷔할 신인을 선발하는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아 인디애나 피버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클라크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4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인디애나의 지명을 받았다.
A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클라크는 "(대학교) 2학년 때부터 이 순간을 꿈꾸고 열심히 노력했다"며 "난 22세이고 세상의 모든 문제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WNBA는 내게 새로운 도전"이라고 프로 무대 진출에 의미를 부여했다.
아이오와 대학교 출신의 클라크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무대에서 139경기에 출전해 평균 28.4점 8.2어시스트 7.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키 183cm의 포인트 가드인 클라크는 미국프로농구(NBA)의 간판 스타인 스테픈 커리를 연상 시키는 3점슛 능력과 절묘한 어시스트 능력을 앞세워 NCAA 무대에서 슈퍼스타로 군림해왔다.
▲ 케이틀린 클라크(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1학년 때 이미 NCAA 득점왕에 올랐고, 올빅텐 퍼스트팀(All-Big Ten First Team)에 선정됐다. 2학년때는 득점왕과 어시스트 1위를 차지했고, 3학년 때는 남녀 토너먼트 통틀어서 30점 이상 득점의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4학년 때는 남녀를 통틀어 역대 NCAA 통산 최다 득점(3천951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8일 클라크의 소속팀인 아이오와 대학교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교의 NCAA 결승전은 1천870만명의 평균 시청자 수를 기록, 미국 국내 스포츠 이벤트로서는 미국프로풋볼(NFL) 다음으로 많은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또 루이지애나주립대와 8강전에는 1천200만명, 코네티컷대와 준결승에도 1천420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클라크의 소속팀 아이오와대는 결승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대에 75-87로 패해 우승 트로피를 들지는 못했지만 여성 아마추어 스포츠 이벤트로서 이같은 기록적인 흥행을 이끈 중심에는 클라크의 존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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