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킴(사진: 대한컬링연맹) |
팀 킴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에서 열린 앨버타 컬링 시리즈 '사빌 슛아웃' 결승에서 팀 워커(캐나다·스킵 로라 워커)를 6-1로 완파했다.
스킵 김은정, 서드 김경애, 세컨드 김초희, 리드 김선영, 후보 김영미로 구성된 팀 킴은 전지 훈련을 겸해 이 대회에 출전했다.
이 대회 예선을 4전 전승으로 통과한 팀 킴은 8강에서 팀 에이나슨(캐나다·스킵 케리 에이나스)에 8-7, 4강에서 팀 샤이데거(캐나다·스킵 케이시 샤이데거)에 5-4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고, 결승에서도 3-1로 앞선 4엔드에 2점을 스틸하면서 승세를 굳힌 뒤 6엔드에 1점을 추가하면서 상대 팀의 항복 사인을 받아냈다.
이번 우승은 특히 팀 킴의 '정신적 지주' 피터 갤런트 감독이 여자컬링 대표팀의 정식 감독으로 선임된 이후 처음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했다.
팀 킴의 스킵 김은정은 "한국에서 늦은 시간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과 에드먼턴 교민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며 "경기에 좀더 집중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릉시청 감독인 임명섭 대표팀 코치는 "오랜만에 나선 국제대회에서 우승해서 기쁘다"며 "팀킴이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팀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캐나다 전지훈련중인 팀 킴은 오는 12월 열리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자격대회(퀄리피케이션)에서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목표로 전력을 다지고 있다.
팀 킴은 18∼20일 캐나다 앨버타주 셔우드파크에서 열리는 '셔우드파크 여자컬링 클래식'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