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가 슈비온텍(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1위 이가 슈비온텍(이가 시비옹테크, 폴란드)가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2위)를 꺾고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총상금 767만9천965유로) 정상에 올랐다.
슈비온텍은 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장장 191분(3시간 11분)에 걸친 풀세트 접전 끝에 사발렌카를 2-1(7-5 4-6 7-6)로 제압, 이 대회 출전 사상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96만3천225유로.
슈비온텍은 이날 3세트에서 사발렌카에게 세 차례나 매치 포인트를 허용했지만 번번이 고비를 넘긴 뒤 기어코 우승을 차지,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사발렌카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결승 경기에 소요된 3시간11분은 WTA 투어 단식 결승에서 나온 최장 시간 기록이다.
지난 3월 BNP 파리바오픈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투어 단식에서 따낸 시즌 세 번째 우승이자 투어 통산 20번째 우승.
그 동안 그랜드슬램에서 거둔 4승 가운데 3승을 클레이코트 대회인 프랑스오픈(2020년·2022년·2023년)에서 따낸 슈비온텍은 올해 첫 클레이코트 대회 타이틀을 따내며 이달 말 개막하는 프랑스오픈 우승 전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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