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밀라 발리예바(사진: ISU 공식 소셜미디어)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가 올림픽 무대에서 압도적인 연기를 펼치며 1위에 올랐다.
발리예바는 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팀 이벤트(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 기술점수(TES) 51.67점, 예술점수(PCS) 38.51점을 합해 총점 90.18점으로 2위 히구치 와카바(일본, 74.73점)를 무려 15.45점이라는 압도적인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발리예바는 이날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깨끗하게 성공하며 기본 배점 8.00에 수행점수(GOE) 3.31점을 받은 뒤 트리플 플립을 어렵지 않게 소화했고, 이어진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까지 한치의 오차 없이 연기했다.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에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클린 처리한 발리예바는 이어진 스텝 시퀀스, 플라잉카멜스핀, 레이백 스핀은 모두 레벨 4로 처리하며 클린 연기를 완성했다.
발리예바가 이날 기록한 점수는 지난달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90.45점)에 불과 0.27점 모자란 점수로 경쟁자들보다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점수다.
발리예바는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185.29점), 총점(272.71점)에서 모두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발리예바는 역대 피겨 여자 싱글 선수 중 가장 완벽한 연기를 펼치는 선수로 평가 받는 선수로서 시니어 데뷔 시즌인 이번 2021-20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 등 주요 대회에서 남자 선수들에게도 어려운 점프 기술인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앞세워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185.29점), 총점(272.71점)에서 모두 세계 기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이날 쇼트 프로그램에서는 ISU 규정상 쿼드러플 점프를 시도할 수 없었지만 앞으로 있을 프리 스케이팅에서는 발리예바의 쿼드러플 점프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