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쌓아온 것 나누는 자리” 서울독립영화제, 개막 전 147편 상영작 소개

임가을 기자 / 기사승인 : 2024-11-06 09: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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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임가을 기자]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가 개막작 ‘백현진쑈 문명의 끝’을 비롯한 영화제 전반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5일 오전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열린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는 한국독립영화협회 백재호 이사장, 영화진흥위원회 위원 양윤호 감독, 서울독립영화제 김동현 집행위원장과 김영우 집행위원, 심사위원 방은진, 권해효, 개막작의 박경근 감독과 백현진이 참석했다.

 
▲ (왼쪽부터) 김영우 집행위원, 영화진흥위원회 양윤호 위원, 한국독립영화협회 백재호 이사장, 권해효, 방은진, 박경근 감독, 백현진, 서울독립영화제 김동현 집행위원장 [사진=서울독립영화제]
 

이날 서울독립영화제는 147편의 상영작과 제50회 영화제의 방향성과 특징을 발표했다. 서울독립영화제 김동현 집행위원장은 슬로건을 시작으로, 서울독립영화제의 출품 및 상영작 현황과 부대행사 소개를 맡았다.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의 공식적인 전체 시상 규모는 16개부문 18개의 상으로 상금으로는 총 8,800만 원에 달한다.

김동현 집행위원장은 “뜻깊은 자리에 서게 되어 너무 좋다”며, “50주년을 기념하는 영화제의 역사는 물론 독립영화가 쌓아온 것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본행사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해 프로그램 중에 특이점은 아카이브전이다”라며, “과거의 필름들을 재가공하고, 50주년답게 독립영화가 품지 못했던 과거의 영화까지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우 집행위원은 개막작 소개와 함께 올해 본선 장편 상영작 경향 및 해외 초청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해외 초청프로그램은 서울독립영화제가 꾸준하게 아시아 독립영화와 창작자에 주목해 온 프로그램으로 주목할만한 작품들을 선정하며, 올해 해외 초청 프로그램은 총 8편이다.

 

김 집행위원은 “칸영화제를 비롯해 주요 국제영화제를 통해서 주목받았던 영화들을 엄선했고, 독립영화 예술을 좋아하시는 관객분들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기대할 만한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며 선정 소감을 밝혔다.

본선 장편경쟁 심사위원 대표로 참석한 방은진은 “연출을 하지 않은 공백이 있어 당초 심사위원 제안을 사양했다”며 겸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50회를 맞는 영화제는 전무후무하지 않나, 상업영화와의 차이를 생각했을 때 독립영화는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을 제시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 혹은 연출자를 통해서 바라보는 어떤 관점을 통해 커다란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며 영화제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이어 올해 7회를 맞는 독립영화 신진 배우 발굴을 위한 ‘배우프로젝트 – 60초 독백 페스티벌’(이하 ‘배우프로젝트’)은 프로젝트 기획자이자 심사위원인 권해효가 소개를 맡았다. 올해는 4,856명이 지원하며 역대 최대 지원자수를 기록했고, 누적 참여자는 15,733명을 기록했다.

권해효는 “2018년 이후 지금까지 좋은 결과들이 이어지고 있어서 굉장히 보람을 느낀다”며, “4,800명이 넘는 모든 오디션 영상을 3주간 매일 밤을 새워가며 두번 이상씩 보는데 너무 즐겁고 참여해주신 모든 배우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예심을 통해 선정된 본선 진출자 24명은 영화제 기간인 12월 2일에 CGV청담씨네시티에서 60초 독백 연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1부가 끝난 뒤 전체 상영작 EPK와 배우프로젝트 24인의 예심 하이라이트 영상을 첫 공개했다.

2부에서는 이번 서울독립영화제의 개막작인 박경근 감독의 네 번째 연출작 ‘백현진쑈 문명의 끝’을 소개했다. 

 

‘백현진쑈 문명의 끝’을 연출한 박경근 감독은 “백현진 배우가 하는 공연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에서 시작한 프로젝트”라며, “처음부터 의도를 가지고 한건 아니고, 기본 영화 형식과는 안맞을 수도 있으나 이런 부분이 재밌게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연을 맡은 백현진은 “박경근 감독님이 이야기 한 것처럼 영화를 만들자는 의도로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공연이라는 현장성을 전하고 싶었고, 이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작품을 보는 것”이라며 개막작 참여 소감을 발표했다.


한편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는 오는 28일부터 12월 6일까지 9일간 CGV압구정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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