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인(사진: 연합뉴스) |
피겨 스케이팅 유망주 이해인(세화여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에서 다소 아쉬운 연기를 펼쳤다.
이해인은 30일(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에서 열린 2021-2022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2.03점, 예술점수(PCS) 31.60점, 감점 1점을 받아 총점 62.63점으로 출전 선수 12명 중 8위에 머물렀다.
이해인의 이번 점수는 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최고점(70.08점)보다 7.45점 낮은 점수다.
이날 쇼트 프로그램 1위는 84.19점을 기록한 러시아의 카밀라 발리예바가 차지했다.
이해인은 이날 '아베마리아'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 첫 번째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을 클린 처리했지만, 두 번째 점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아 수행점수(GOE) 0.42점이 깎였다.
이해인은 플라잉 카멜 스핀과 싯 스핀에서 최고 레벨 4를 받으며 연기 완성도를 높인 가운데,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에서 착지하다 넘어져 GOE가 2.65점이나 깎였다.
이어 그는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 스텝시퀀스(레벨3)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이해인은 같은 장소에서 김연아가 연기했던 '오마주 투 코리아'에 맞춰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