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일린 구(사진: AFP=연합뉴스) |
에일린 구는 8일 중국 베이징의 서우강 빅 에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 프리스타일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1∼3차 시기 합계 188.25점을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예선을 5위로 통과한 에일린 구는 이날 결선 1차 시기에서 93.75점을 획득해 메달권 진입 가능성을 높인 뒤 마지막 3차 시기에서 결선 출전 선수 12명 가운데 최고점인 94.50점을 받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결선은 세 차례 시기 가운데 최하점을 뺀 나머지 점수의 합계로 순위를 정한다.
올해 열린 세 차례 월드컵을 모두 휩쓸었고,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는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와 슬로프스타일 2관왕에 올랐다.
▲ 에일린 구(사진: EPA=연합뉴스) |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주 종목은 이날 끝난 프리스타일 빅 에어가 아닌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이기 때문에 남은 하프파이프에서도 우승하면 2관왕이 될 수 있다.
2019년부터 중국 국적으로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한 에일린 구는 2020년 미국 대입 시험인 수학능력적성검사에서 1천600점 만점에 1천580점을 받아 스탠퍼드대에 합격하기도 했고, 루이뷔통 등 글로벌 명품 회사 광고 모델로서 중국 내에서도 여러 편의 광고에 출연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중국 신화통신이 선정한 중국의 10대 스포츠 선수 중에 동계 종목 선수로는 에일린 구가 유일하게 6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