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예원(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이예원(KB금융그룹)이 KLPGA 시상식에서 '트리플 크라운'의 영예를 안았다.
이예원은 20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3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주요 3개 부문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 시즌 우승 없이 신인왕을 차지하며 '무관의 신인왕'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올해 2년차 시즌을 시작한 이예원은 4월 국내 개막전이었던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총 3승을 거둔 것을 포함해 28개 대회에서 13타례나 톱10에 진입, 대상 포인트 1위와 상금 1위(14억2천400만원), 그리고 평균 타수 부문 1위를 확정 지었다.
KLPGA투어에서 3관왕(트리플 크라운)이 나온 것은 강수연(2001), 신지애(2006~2008), 서희경(2009), 이보미(2010), 김효주(2014), 전인지(2015), 이정은6(2017), 최혜진(2019)에 이어 이번이 11번째다.
이예원은 특히 KLPGA투어 정규 시즌 직후 열린 '왕중왕전' 성격의 이벤트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차지, 약 5억8천만 원 상당의 가상화폐 25만 위믹스를 상금으로 받아 실질적으로 시즌 상금 20억 원을 돌파하면서 '비공인 KLPGA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이예원은 이로써 데뷔 2년만에 KLPGA투어를 평정한 '대세'의 반열에 올랐다.
▲ 이예원(사진: KLPGA) |
이예원은 "한해동안 꾸준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평균타수상, 기록과 목표에 의미를 뒀던 상금왕, 시즌 전 목표였던 대상까지 받을 수 있게 돼 뿌듯하고 영광스럽다"면서 "나 혼자 잘한 것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이기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나 무한한 사랑을 주시는 엄마와 아빠는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씀을 해주셨다"면서 "그 가르침 덕에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 언제나 감사함을 잊지 않는 선수,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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