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현조(사진: 스포츠W)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골프 개인전 동메달리스트로,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루키' 유현조(삼천리)가 데뷔 후 세 번째 출전 대회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2024’(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1억 6천2백만 원) 첫 날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며 루키 시즌 첫 승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유현조는 19일 경남 김해시 소재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1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한 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경기를 마쳤다.
후속 조 경기가 남아 있어 순위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유현조는 선두권 순위에서 2라운드를 맞을 전망이다.
올 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유현조는 앞서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통해 데뷔, 공동 31위로 출발해 직전 대회인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46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데뷔 후 세 번째 출전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첫 날 선두권에서 스타트를 끊음으로써 루키 시즌 첫 승에 대한 희망을 품게 됐다.
유현조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이전 두 시합은 퍼팅이 좀 아쉬움이 많았는데 오늘은 세이브를 많이 해서 타수를 지킬 수 있었고 또 줄일 수 있었다. 오늘 퍼트는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경기가 열린 가야 컨트리클럽에 대해 "여기는 전장이 긴데도 롱 아이언을 치는데 그린이 좀 딱딱해서 어려움이 있는데 오늘은 그걸 잘 이용했던 것 같다. 예를 들어 가운데 핀이면 아이언 샷을 그린 앞을 맞혀서 올라가게 했던 샷이 생각처럼 잘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 유현조(사진: KLPGT) |
유현조는 앞선 두 대회에서 대회 초반 좋은 스코어를 내고도 후반 라운드에 타수를 잃어 순위가 내려갔던 상황에 대해 "그게 문제가 퍼트였던 것 같다"며 "샷은 괜찮았고 그린 적중률도 좋았는데 퍼팅감을, 그린 스피드를 너무 못 맞춘 것 같고 터치가 좀 안 돼서 퍼트 부분에 실수가 많았다"고 스스로 진단했다.
이어 그는 남은 두 개 라운드의 경기 운영에 대해 "오늘은 파5홀에서 투온이 되는 홀이 좀 있었는데 어프로치 실수로 버디를 많이 못 쳤다. 아예 못 친 것 같다."며 "파5홀에서 그런데 부분을 보완해서 더 많은 버디를 치고 싶다."고 밝혔다.
'슈퍼 루키'의 기대를 받고 있는 입장에서 정규투어 적응이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렀다고 생각하는 지 묻자 유현조는 "(지금까지) 제가 쳤던 코스는 그린이 되게 느리고 막 울퉁불퉁하고 그랬는데 여기는 되게 깨끗하고 곱다. 핑계라면 핑계인데 적응을 잘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100% 중에 30% 정도라고 생각한다. 그냥 좀 아쉽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회 첫 날 선두권에 나선 만큼 순위에 대한 목표가 있는지 묻자 유현조는 "사실 앞에 두 대회에서 그것을 생각했는데 생각을 해도 거기를 못 가더라"며 "그래서 저는 그냥 목표를 3퍼트 안 하기로 잡았다. 3퍼트 안 하기가 제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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