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부문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러시아 여자 피겨의 간판 카밀라 발리예바가 프리 스케이팅, 총점에 이어 쇼트 프로그램 세계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발리예바는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로스텔레콤컵'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9.97점, 예술점수(PCS) 37.45점을 받아 합계 87.42점으로 1위에 올랐다.
▲ 카밀라 발리예바(사진: ISU 공식 소셜미디어 캡쳐) |
주니어 시절부터 남자 선수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안정적으로 소화한 것으로 알려진 발리예바는 지난달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프리스케이팅(174.31점)과 총점(249.24) 세계 기록을 새로 썼다. 그리고 불과 한 달 만에 쇼트 프로그램 세계 기록마저 새롭게 쓰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발리예바는 3바퀴 반을 도는 트리플 악셀을 점프를 비롯해 3개의 점프를 실수 없이 수행했다. 4개의 비점프 과제는 모두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소화했다.
발리예바는 28일 새벽에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세 차례 쿼드러플 점프와 함께 세계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