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재훈 기자] 골프 플랫폼 XGOLF(대표 조성준)가 10월부터 11월까지 야간 라운드 그린피를 분석한 결과, 전국 골프장 야간 시간대 평균 그린피가 전년 대비 3.5% 하락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특수를 누렸던 골프장 야간 라운드 그린피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양새다.야간 라운드는 오후 3시 이후 늦은 오후부터 진행되는 라운드로, 보통 인기 있는 시간대인 오전 라운드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2021년부터 본격적인 골프인구 증가와 인원제한 규정 완화가 맞물리며, 시간에 관계없이 골프장 예약이 증가함에 따라 야간 그린피도 동반 상승했다. 실제 2021년 수도권 지역 골프장의 경우, 10월 주말 평균 야간 그린피가 19만원 이상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XGOLF가 자사 시스템을 통해 예약한 데이터(예약일자 기준, 2021년 10월~11월, 2022년 10월~11월)를 분석한 결과 10월 주중 야간 그린피는 전년 대비 평균 8.4% 하락, 주말에는 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외 스포츠 특징상, 가을 시즌에 그린피가 상승하는 것에 비하면 주말 상승폭도 미미한 수준이다. 11월 야간 그린피 또한 주중 6.4% 하락, 주말 1%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타 지역보다 그린피가 높은 수도권 지역 골프장도 10월 주말 요금이 6.3% 떨어졌다. 충청도는 전년 대비 10월 주중 야간 요금이 25%까지 하락했다. 경상도 지역은 아직까지 요금이 증가 추세이나 상승폭이 낮아졌다. XGOLF 관계자는 ”여름에는 선선한 야간 라운드가 인기가 많으나 작년에는 초겨울까지 야간 라운드를 찾는 골퍼들의 문의가 쇄도했다”며, ”코로나 이후 MZ세대가 증가하며 저렴한 야간 라운드가 강세를 보였으나, 인기 있는 시간대의 그린피와 금액 차이가 적어지며 야간 그린피도 원상복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