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이유빈 인스타그램 |
준결승을 가볍게 통과한 이유빈과 최민정, 김지유는 결승에서 체력을 아끼다가 결승선을 두 바퀴 남겨두고 나란히 속력을 냈다.
최민정이 선두에, 그 뒤로 김지유와 이유빈이 뒤를 따르면서 세 선수는 결승선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4위권 선수들과 격차를 벌려 한국이 무난하게 금-은-동메달을 싹쓸이하는 듯했다.
하지만 그때 김지유가 무리하게 인코스를 파고들다 최민정과 충돌했고, 두 선수 모두 넘어지고 말았다. 그때 3위를 달리던 이유빈이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한국이 금메달을 차지하기는 했지만 나머지 메달을 다른 나라 선수들에게 돌아갔다.
심판진은 김지유가 위험한 플레이를 펼쳤다며 옐로카드(YC)를 부여했다. 옐로카드 두 장을 받으면 더 이상 해당 대회에 더는 출전할 수 없다.
최민정은 6위로 경기를 마쳤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은 1~4차 월드컵 성적에 따라 국가별로 배분된다. 선수 개인에게 출전권을 부여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같은 국가 선수가 메달 색을 놓고 경쟁할 필요는 없다는 점에서 이날 최민정과 김지유의 충돌 사고는 큰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