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로이 김(사진: AFP=연합뉴스) |
재미교포 스노보더 클로이 김(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2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클로이 김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애스펀에서 열린 2020-2021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50점을 받아 케랄트 카스텔레(스페인, 86.00점), 도미타 세나(일본, 82.50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월 스위스 락스에서 열린 2020-2021 FIS 스노보드 월드컵 우승 이후 2개월 만에 거둔 시즌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이다. 부상 치료와 대학(미국 프린스턴대) 입학 등의 이유로 2019-2020시즌을 휴식기로 삼았던 클로이 김은 지난 1월 복귀전이었던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 건재를 과시한 데 이어 지난 달에는 스노보드 X게임, 이달에는 세계선수권에 이어 시즌 두번째 월드컵 우승까지 이뤄내며 확고한 '지존'의 위치를 확인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원통 모양을 반으로 자른 듯한 슬로프에서 경기를 펼치며 점프와 공중회전 등 고난도 기술로 순위를 가린다. 심판들이 기본 동작, 회전, 기술 난도, 착지, 테크닉 등의 부문에서 점수를 매겨 합산한다. 부모가 모두 한국 사람인 클로이 김은 2000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서 태어나 네 살 때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 세계적인 '스노보드 신동'으로 이름을 알렸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17세의 나이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역사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됐에서 금메달을 따냈다.2018년 7월에는 미국 ESPY 스포츠 대상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되기도 한 클로이 김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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