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틀린 클라크(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여자 농구 개인 통산 최다 득점 기록 보유자로 최근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여자 스테픈 커리' 케이틀린 클라크가 미국 대학 엘리트 스포츠 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제임스 설리번 어워드를 2년 연속 수상했다.
미국 아마추어 스포츠협회(AAU)는 24일(한국시간) 올해 제임스 설리번 어워드 수상자로 클라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상은 미국 내 대학 엘리트 스포츠 선수 가운데 경기장 안팎에서 경기력과 리더십, 스포츠맨십을 발휘한 선수에게 주는 상으로, 과거 마크 스피츠(수영), 에릭 하이든(빙상), 칼 루이스(육상), 마이클 펠프스(수영) 등 미국 스포츠 역사를 빛낸 스포츠 스타들이 두루 거쳐간 권위 있는 상이다.
1930년 이 상이 제정된 이후 2회 수상을 기록한 선수는 클라크가 사상 최초다.
클라크는 NCAA 여자농구 디비전 1 토너먼트에서 아이오와대를 2년 연속 준우승에 올려놨다.
아이오와 대학교 출신의 클라크는 (NCAA 무대에서 139경기에 출전해 평균 28.4점 8.2어시스트 7.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키 183cm의 포인트 가드인 클라크는 미국프로농구(NBA)의 간판 스타인 스테픈 커리를 연상 시키는 3점슛 능력과 절묘한 어시스트 능력을 앞세워 NCAA 무대에서 슈퍼스타로 군림해왔다.
1학년 때 이미 NCAA 득점왕에 올랐고, 올빅텐 퍼스트팀(All-Big Ten First Team)에 선정됐다. 2학년때는 득점왕과 어시스트 1위를 차지했고, 3학년 때는 남녀 토너먼트 통틀어서 30점 이상 득점의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4학년 때는 남녀를 통틀어 역대 NCAA 통산 최다 득점 신기록(3천951점)을 작성했다.
그는 최근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인디애나(연봉 7만6천 달러)에 지명됐고, 다국적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8년에 2천800만 달러(약 383억6천만원) 계약을 앞두고 있다.
AP통신은 "클라크가 나이키와 8년, 2천800만 달러 계약에 자신의 이름을 딴 농구화까지 출시하는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