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선업튀'의 인기에 채널 등에서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하며 팬들에 만족감을 안긴 반면, 최근 소속사를 이적한 김혜윤의 소속사는 홍보를 하지 않는다는 다소 이례적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김혜윤은 자신의 SNS에 교복 샷을 공개하며 팬들을 달랬다.
김혜윤은 "저도 알고 있다. 그만큼 이 작품이 인기가 많다는 것을 그때 실감하고 놀랐다. 사실 조금 억울한 부분이 저는 불러주셔야 나가는데.."라며 "어디든 불러주시면 가겠다. '유퀴즈'도 재밌게 봤고 '살롱드립'도 많이 봤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젓고 싶은 사람으로서 불러주시길 언제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임솔 役 김혜윤/아티스트컴퍼니 |
'선재 업고 튀어'는 또 한번 주연으로서 김혜윤이라는 배우의 존재감을 각인 시킨 드라마다. 뿐만 아니라 이재욱, 로운에 이어 변우석까지 '스타 메이커'로서도 증명됐다.
김혜윤은 "그런 이야기 들었을 때 너무 감사하고, 그분들은 원래 잘 되실 분들이었다고 생각한다. 우연히 같은 작품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키 차이가 더 도드라지게 하는데 한 몫 하지 않았나 싶다. 변우석 오빠와 처음부터, 1화 때부터 옆에서 지켜본 사람으로서, 점점 떠나가는 뒷 모습을 보고 있다"며 농을 쳤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선업튀'. 김혜윤에게는 어떤 의미의 작품으로 남을까. 그는 "한 단계 레벨업 하게 한 작품이다"고 했다. "배우 김혜윤으로서 말고도, 사람 김혜윤으로서 솔이를 통해 배운 것이 많다. 제가 주로 맡았던 역할들이 오뚝이 같은 역할이라 생각한다. 항상 힘든 일이 일어나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이겨내는 캐릭터들이다. 작품에서 주는 메시지가 저한테도 많이 와 닿았던 점이 많았다. 초반에 선재가 솔이한테 '오늘은 살아봐요, 날이 너무 좋으니까'라는 대사도 등 그런 메시지들이 누군가한테는 희망을 줄 수 있겠다 싶어서 위안이 됐다. 또 솔이가 제일 좋아하는 최애가 사실은 앞집에 살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순간순간 놓치는 것들이 있을 수도 있겠다 생각에 다시 한번 과거를 떠올리게 되는 여러 의미가 되는 작품이었다."
김혜윤은 96년생으로 20대 중후반기를 지나고 있다. '선재 업고 튀어'로 상반기를 장식한 그의 하반기 계획은 '행복'을 찾는 일이다. "어른이 되어가는, 20대 중후반으로서 조금 더 성숙하고, 지금보다는 더 깊이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이번 년도에는 제가 무슨 일을 할 때 행복한지, 행복한 일을 찾으려고 한다. 올해 4월 촬영 마치고, 휴식이 필요해서 집에서 잠만 잤다. 촬영하면서도 들었던 생각인데, 제가 행복한지를 잘 모르겠더라. 항상 뭔가 남한테 보여지는 직업이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사는 직업이니까 스스로의 정체성을 잃어가는 느낌이 들더라. 요즘, 문득 그런 걸 느끼고 있다. 행복을 찾는 중이라서 이것저것 해보고 싶다."
차기작에 대한 고민도 전했다. "작품 볼 때 명확한 기준은 없지만 현재로서는 '이 캐릭터를 맡았을 때 많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인 것 같다. 로코라는 장르가 또 들어와도 상관은 없지만, 앞으로 더 해보고 싶은 것은 장르다. '선업튀'에서 직업이 있긴 했지만, 잠깐 잇었다. 직업을 가져보고 싶다. 막내여도 좋으니 직업 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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