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켈레톤 윤성빈(뒷줄 맨 오른쪽) 등 썰매 대표팀 선수들이 1일 중국 옌칭 선수촌에서 태극기에 각오를 새겨넣은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에서 6번째는 옌칭 선수촌을 총괄하는 김용빈 선수부단장. [대표팀 관계자 제공]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강원도청) 등 썰매 대표팀 선수들이 태극기에 선전을 다짐하는 메시지를 새겨 넣으며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옌칭 선수촌 한국 대표팀을 총괄하는 김용빈 선수 부단장과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선수단은 1일 밤 옌칭 선수촌에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의지를 불태웠다.
윤성빈은 태극기에 사인과 함께 '파이팅합시다'라는 글을 남겼고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강원도청)은 '최선을 다해 후회 없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눈에 띄는 메시지는 많았다.
모노봅 국가대표 김유란(강원도청)은 '마지막까지 파이팅!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적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전설 요기 베라의 명언을 되새긴 것이다.
스켈레톤 정승기(가톨릭관동대)는 '천하무적 코리아 천하무적 정승기'라는 글을, 봅슬레이 대표팀 김동현(강원도청)은 '하온아 아빠간다'라는 글로 가족에 관한 애틋한 마음을 담았다.
루지 남자 싱글 임남규(경기루지경기연맹)는 '고난 없이는 영광도 없다', 봅슬레이 정현우(한국체대)는 '웃으면서 집에 가자'라고 적었다.
루지 더블에 출전하는 조정명(강원도청)은 '재밌게 행복하게 안 되는 건 없다'며 각오를 다졌고 봅슬레이 김형근은 '실수 없이 후회 없이 울지 말고 웃으면서 집(에) 가자!'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댐첸코 올레그 루지 총감독은 한글로 '한국 루지팀 감독 뎀첸코 올레그'라고 서명한 뒤 자신의 얼굴을 그려 눈길을 끌었다.
김용빈 선수 부단장은 '우리는 베이징에서도 역사를 이어갈 겁니다'라고 서명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앞으로 옌칭 선수촌에 입촌하는 모든 선수는 태극기에 선전을 다짐하는 글귀를 새기고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며 "모든 선수가 남다른 각오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은 베이징과 베이징 북부 옌칭, 허베이성 장자커우에서 열린다.
옌칭은 썰매 종목 선수들이 머물고 장자커우는 주로 스키 종목 선수들이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