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르사 보가타이(AP=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우르사 보가타이(슬로베니아)가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점프 여자 노멀힐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보가타이는 5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국립 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린 스키점프 여자부 노멀힐 경기에서 예선과 결선 합계 239.0점을 받아 카타리나 알트하우스(독일, 236.8점), 니카 크리즈나르(슬로베니아, 232.0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보가타이는 국제스키연맹(FIS) 스키 점프 월드컵에서 단 한 차례도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없고, 메달을 따낸 경험도 손에 꼽을 정도의 무명의 선수로서 이번 대회에서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며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보가타이의 이번 금메달은 이번 시즌 월드컵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절대 강자 마리카 크라머(독일)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며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는 운이 따라준 결과로도 볼 수 있다. 보가타이는 현재 2021-2022시즌 FIS 스키 점프 월드컵 랭킹 3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국제스키연맹(FIS) 스키점프 월드컵에서 61승으로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다카나시 사라(일본)는 이번에도 올림픽 징크스를 날리는 데 실패했다.
다카나시는 이날 224.1점으로 4위에 그쳤다.
다카나시는 전성기를 달리던 2014년 소치 올림픽 4위에 그쳤고, 조금씩 전성기에서 내려오기 시작한 2018년 평창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