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옐레나 도키치(옐레나 도키치 인스타그램) |
27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도키치는 자서전 '언브레이커블(Unbreakable)'을 통해 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전 세계랭킹 4위 도키치는 현역 시절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에서 6차례, 복식에서 4차례 우승한 바 있다.
1999년 16세 어린 소녀에 불과하던 도키치는 윔블던 대회 1회전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였던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를 세트 스코어 2-0(6-2, 6-0)으로 완벽하게 제압하고 8강까지 오르는 이변을 일궈냈다.
그러나 4강 진출에 실패한 날, 도키치는 최악의 하루를 보내야 했다.
도키치는 “경기가 끝난 후 아버지는 나를 수치스럽고 부끄럽다고 여겼고 내가 숙소로 돌아가지 못하게 했다”며 “그래서 선수들이 머무는 라운지에 머물러야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나는 아무도 나를 발견하지 못하길 바라며 소파 위에 숨어서 잠을 청했다. 그러나 청소부들이 11시에 나를 발견해 대회 관계자에게 연락하는 바람에 그날 밤을 보낼 다른 곳을 찾아야 했다”며 “돈도 없고 신용카드도 없었다. 아무 것도 없었다"고 회고했다.
특히 도키치는 자서전에서 자살까지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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