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아나스타샤 파블류첸코바(홍콩오픈 인스타그램) |
파블류첸코바는 15일 홍콩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가브릴로바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1(5-7, 6-3, 7-6)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밤 9시에 시작될 예정이었던 경기는 태풍으로 인해 비가 계속 내리면서 일정이 연기됐다.
악조건 속에서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양 선수들은 103개의 언포스드 에러를 쏟아내는 등 불안정한 플레이를 보였다.
파블류첸코바는 3시간에 걸친 풀 세트 접전 끝에 결국 새벽 1시가 되어서야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파블류첸코바는 경기 직후 “지금 너무 피곤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러나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무척 행복하다”며 “정말이지 너무 힘든 경기였다”고 전했다.
파블류첸코바는 “정신적으로 쉽지 않았다”며 “오늘 아침 우리는 경기가 치뤄질 지 확신할 수 없었다. 그런데 대회에서 결승전을 (일정대로) 치르겠다고 하더라”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오늘 경기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고 승리 요인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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