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가르비녜 무구루사(웨스턴 앤 서던오픈 인스타그램) |
무구루사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웨스턴 앤 서던오픈 대회 단식 결승에서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2위)을 세트스코어 2-0(6-1 6-0)으로 완파했다.
무구루사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이래 오늘 가장 좋은 플레이를 한 것 같다”며 “실수가 거의 없었고 샷도 굉장히 잘 들어갔다. 모든 게 딱딱 맞았다. 올해 좋은 결과가 이어져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올해 윔블던 챔피언인 무구루사는 이번 대회 우승 컵을 들어올리며 WTA 투어 통산 5승째를 달성했다. 세계랭킹 역시 6위에서 3위로 세 계단 뛰어 오르며 2위 할렙을 525점 차로 뒤쫓게 됐다.
할렙은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우승하면 1위에 등극할 수 있었다. 하지만 준우승에 그치며 올해만 세 번째 맞이한 세계 1위 기회를 모두 놓쳤다.
할렙의 ‘1위 도전’에 대해 생각해봤다고 고백한 무구루사는 “’내가 그녀와 같은 상황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매우 힘든 일이겠지만 나 또한 세계 1위가 되고 싶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무구루사는 “사람들이 내가 3위에 오를 것이라고 말하는데 난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며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1위에 관한 질문들을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잘은 모르겠지만 내가 좋은 플레이를 계속 한다면야 머지않아 1위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 그러나 아직은 아니다”며 “내가 바라는 것은 대회 우승이며 이가 동기부여가 된다. 순위는 이 모든 결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말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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