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올림픽 선전 다짐 "금메달 1∼2개? 우리의 목표 있다"

연합뉴스 / 기사승인 : 2022-01-05 21: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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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스포츠 간판선수들, 올림픽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선전 다짐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왼쪽 다섯 번째)과 선수단 및 관계자가 5일 충북 진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G-30 미디어데이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의 어두운 성적 전망에 관해 "신경 쓰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주요 종목 국가대표 선수들은 5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G-30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대한체육회가 밝힌 선수단 목표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대표팀 김보름(강원도청)은 "선수들은 모두 개인 목표를 세우고 대회에 임한다"라며 "대한체육회에서 설정한 목표는 선수 개개인에게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 킴'의 리드 김선영(강릉시청)도 "대한체육회가 예상 금메달 개수를 적게 잡았다고 우리가 메달을 못 따는 게 아니다"라며 "오히려 부담감이 줄었다. 실망하지 않고 더 집중해서 메달획득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최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목표를 "금메달 1∼2개"라고 발표했다.

효자종목 쇼트트랙 대표팀이 각종 내홍과 주력 선수들의 부상으로 전력이 급감한데다, 스켈레톤 등 평창올림픽 금메달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전에 말씀드린 대로, 이번 대회 목표는 금메달 1∼2개, 종합 15위"라며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할 때 많은 금메달을 따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올림픽 선수단장을 맡게 된 윤홍근 제너시스 BBQ 회장은 "메달을 따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선을 다하고 국민들께 희망과 용기를 보여드리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부터 매번 최소 2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2006년 토리노 대회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선 6개씩의 금메달을 획득했고, 2018년 평창 대회에서도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종합 순위 7위를 기록했다.

대한체육회는 종합 순위 15위를 목표로 내세웠는데, 해당 목표대로 결과가 나온다면 한국은 메달을 한 개도 따지 못한 1988년 캘거리 대회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두게 된다.

선수들은 어두운 전망에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쇼트트랙 '맏형' 곽윤기(고양시청)는 "여자 1,500m에 출전하는 최민정과 남자 500m 황대헌, 남자 계주는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 간판 김민석(성남시청)은 "월드컵 대회 출전 이후 자가격리를 해서 선수단의 컨디션은 떨어져 있지만, 남은 기간 잘 준비하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선수 중에선 내가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르는데, 꼭 첫 단추를 잘 끼우겠다"고 다짐했다.

컬링 김선영은 "평창올림픽에서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차근차근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기흥 회장은 올림픽 기간 중국 내 방역 상황과 선수단 안전 관리 문제에 관해 "아직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며 "주최 측은 비공개로 관리하고 있는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개회식 등 공식 행사와 선수촌에서 입을 한국선수단의 단복을 공개해 올림픽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한국은 5일 현재 3개 종목 5개 세부 경기에서 32명이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체육회는 이달 말까지 출전권을 추가로 확보해 6개 종목 약 60명이 올림픽 무대를 밟을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징올림픽은 2월 4일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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