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토토 발권 마감시간 직전에 발권했다가 취소하고 도망가는 수법으로 당첨금을 노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편의점에서 스포츠토토 발권이 마감되기 직전 투표권 발권을 요청한 뒤 결제를 하지 않고 휴대전화로 투표권 사진을 찍었다. 그는 마감시간이 지나자 돌연 발권 취소를 요구하고 도주했다.
스포츠토토는 게임 시작 10분 전까지만 발권 취소가 가능한데, 마감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점주는 A씨가 발권요청한 투표권을 취소를 할 수가 없어 발권 비용을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다행히 발권 기록이 그대로 남아 점주는 경찰에 신고했다.
도주했던 A씨는 31만원짜리가 당첨되자 다시 편의점을 찾았다. 발권번호만 알면 당첨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렸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A씨를 입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